"세상을 크게 놀라게 한다" - 청각장애인 3인 그룹 빅오션, K-POP 역사 최초 데뷔

K-POP 역사상 전무후무한 그룹이 탄생한다. 멤버 전원이 청각장애인으로 구성된 3인조 남성 그룹 '빅오션(Big Ocean)'이 4월 20일 제44회 장애인의 날 정식 데뷔를 앞두고 있다. 이는 K-POP 최초일 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도 유례가 없는 사례다. 빅오션은 이찬연, 박현진, 김지석 3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룹명 빅오션(Big Ocean)은 '세상을 크게 놀라게 한다'는 뜻과 함께 '바다와 같은 잠재력을 가지고 바다처럼 전 세계로 뻗어나가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멤버들은 한국어 수어(KSL), 영어 수어(ASL), 국제 수화(ISL)로 노래를 부를 예정이며, 춤 실력도 수준급이다. 데뷔곡은 1세대 아이돌로서 K-POP 팬덤의 시초라 불리는 H.O.T의 대표곡 '빛(Glow)'의 리메이크다. H.O.T의 곡이 정식 음원으로 리메이크되어 발표되는 일은 극히 드문 것으로, 엔터테인먼트 업계 관계자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기대하고 있다. 청각장애인의 가장 큰 난제인 '음정과 가창력'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는지가 주목된다. 빅오션의 소속사 파라스타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024(월드 모바일 콩그레스)에 SKT와 함께 참가해 AI 보이스 등 IT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확보했다. 멤버들은 대부분 본인의 목소리로 녹음을 마쳤으며, 청력의 한계로 인한 일부 구간은 멤버들의 목소리를 학습시킨 AI의 도움을 받았다. 파라스타는 자체 개발한 빛 메트로놈 등을 활용해 낮은 청력으로 인한 한계를 보완했다. 빅오션은 데뷔 전부터 차별화된 전략을 펼쳤다. 데뷔 전 멤버를 공개하지 않는 타사 아이돌들과 달리 연습 과정부터 성장 과정을 공개했다. 최근 SM의 대세 아이돌 '라이즈'와 챌린지를 찍어 화제를 일으켰으며, 소셜미디어 라이브로 국내외 팬과 적극 소통해 이미 수많은 팬 계정이 신설되고 있다. 빅오션의 데뷔는 단순한 음악 활동을 넘어 사회적 의미를 갖는다. 무엇보다 수어의 대중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며, 청각장애인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줄 것으로 전망된다. 데뷔 후 무대 위에서는 댄스 퍼포먼스뿐 아니라 한국어 수어, 영어 수어, 국제 수화 등을 통한 노래를 통해 K-POP 아이돌로서의 활발한 활동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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