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음반 수출액 사상 최고, 방탄소년단·블랙핑크 주도

올해 상반기 K팝 음반 수출액이 2억5천747만8천달러(약 3천823억원)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했으며, 상반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다.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 등 대형 아티스트의 컴백과 월드투어가 성장을 견인했으며, 단가가 높은 LP 등 고부가가치 상품의 수요가 북미를 중심으로 폭발했다.
수출 대상국별로는 미국이 7천411만8천달러(약 1천101억원)로 처음 1위에 올라섰다. 중국이 6천117만7천달러(약 910억원)로 2위, 일본이 4천561만2천달러(약 678억원)로 3위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독일, 대만, 홍콩, 네덜란드, 영국, 프랑스, 폴란드가 수출 대상국 톱 10에 포함됐다.
상반기 음반 수출액이 중량 대비 더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고부가가치 상품의 수요 증가를 반영한다. 중량 기준으로는 78.4% 증가했지만, 금액 기준으로는 125% 증가했으며, 이는 기존 CD 외에 LP 등 단가가 높은 상품의 수요가 북미를 중심으로 폭발적으로 늘어난 결과다.

방탄소년단은 3월 3년 9개월 만의 신작 'ARIRANG'을 발표했다. 이 앨범은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에서 K팝 사상 처음으로 3주 연속 1위를 기록했으며, 타이틀곡 'SWIM'은 핫 100에서 통산 일곱 번째 메인 싱글 차트 1위를 달성했다. 상반기 미국 시장에서 CD 판매량 56만7천장, LP 판매량 33만1천장으로 각 부문 1위를 기록했다. 방탄소년단은 4월 고양을 시작으로 K팝 사상 최대 규모의 월드투어를 진행 중이다.
블랙핑크는 2월 세 번째 미니앨범 'DEADLINE'을 발매했고, 6월 기준 200만장에 가까운 판매량을 기록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와 앤팀, 라이즈, 에이티즈, 보이넥스트도어 등도 상반기 각각 10%대 점유율을 차지했다.

신예 아티스트들도 상반기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데뷔한 키키와 하츠투하츠는 각각 'New Era'와 '루드!(RUDE!)'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고, 코르티스는 'REDRED'로 주목받았다. 걸그룹 리센느는 인터넷 밈으로 인기를 얻으며 'LOVE ATTACK'을 히트시켜 '중소 아이돌의 기적'을 이뤄냈다.
상반기 누적 앨범 판매량은 약 5천500만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천100만장 증가했다. 이는 2023년 상반기의 누적 판매량 1억장에서 약 70만장 부족한 수준이며,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가 K팝 시장의 성장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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