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 Signal

에스파 카리나, 배우 이재욱과의 열애 공개 후 팬 시위…K-pop 산업의 '연애 금기' 현실

에스파 카리나, 배우 이재욱과의 열애 공개 후 팬 시위…K-pop 산업의 '연애 금기' 현실

4세대 K-pop을 대표하는 걸그룹 에스파의 리더 카리나가 배우 이재욱과의 연애를 공개한 후, 팬들의 강한 반발에 직면했다. 카리나는 지난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자필 사과 편지를 올리며 "많이 놀라게 해드려 죄송하고, 또 많이 놀랐을 마이(에스파 팬덤)들에게 조심스러운 마음이라 늦어졌다"고 밝혔다. 카리나가 이재욱과의 교제를 인정한 지난달 27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종가 기준 7만7,900원을 기록해 전날 대비 3.5% 하락했다. 단 하루 만에 시가총액 667억원이 증발한 것이다. 에스파와 카리나는 SM에서 가장 사랑받는 '간판 스타'였기에 시장의 반응이 즉각적이었다. 팬들의 반발은 더욱 직접적이었다. SM 엔터테인먼트 사옥 근처에는 "당신들 팬의 사랑이 부족한가? 왜 팬들을 배신하려고 했나? 직접 사과하라. 그렇지 않으면 앨범 판매량 하락과 텅 빈 콘서트 좌석을 보게 될 것"이라는 문구를 적은 시위 트럭이 등장했다. 이 같은 '트럭 시위'는 최근 K-pop 팬덤이 불만 또는 응원을 전달하는 일반적인 수단이 되었다. 카리나는 자필 편지에서 "그동안 저를 응원해준 마이들이 얼마나 실망했을지, 그리고 우리가 함께 나눈 이야기들을 떠올리며 속상해하고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며 "그 마음을 저도 너무 알기에 더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반복해서 사과했다. 올해 23세인 카리나(본명 유지민)는 2020년 싱글 '블랙맘바'로 에스파를 데뷔시킨 이후 그룹의 리더로서 활동해 왔다. 지난해 에스파의 앨범 '마이 월드'는 남한에서만 210만 장이 판매되는 기록적 성공을 거두었다. 이재욱은 2018년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으로 데뷔한 후, 인기 판타지 시대극 '연금술사'에 출연하며 주목받은 배우다. 현재 25세인 그와 카리나는 지난해 만나 "알아가는 단계"라고 표현했다. 이번 논란은 K-pop 산업의 구조적 문제를 드러냈다. 한국과 일본의 연예인들은 팬들의 '극단적 충성도' 속에서 개인사 공개가 극도로 제한되는 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10년 전만 해도 K-pop 아이돌과 연습생들은 개인 휴대폰을 소유할 수 없었으며, 현재도 연애 사실은 팬들에게 수치스러운 일로 여겨진다. 과거 2018년 에이 드론(E-DAWN)과 현아가 공개 연애를 시작했을 때도 소속사 큐브 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수개 점 하락했고, 두 아티스트 모두 소속사에 의해 정직 처분을 받았다. 한 인기 걸그룹 소속사 관계자는 "팬들은 연애해도 상관없다고 하지만, 이는 걸리지 않으면 된다는 의미다. 교제 사실이 드러나면 문제가 된다"며 "특히 중국 팬들이 이에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과거 한 인기 아이돌 그룹은 신보 발매 당일 멤버의 열애설이 불거져 첫 주 판매량이 전작 대비 11.9% 감소하기도 했다. 다만 변화의 신호도 포착된다. 모든 팬들이 카리나의 연애를 부정적으로 본 것은 아니었다. 일부 팬들은 "당신이 사랑에 빠진 것은 죄가 아니다. 나는 항상 당신의 행복을 응원할 것"이라는 응원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대중문화평론가 정덕현은 "사랑에 빠진 게 죄는 아니지 않으냐"며 "이제는 아이돌의 연애도 쿨하게 받아들이는 대중의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발행·편집 책임: 국기봉 · KPOP Signal 편집국이 기사는 확인된 소재를 바탕으로 AI 가 작성했으며 게시 전 자동 검증을 거쳤습니다. 사실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AI 이용 고지 · 정정 요청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 먼저 이야기를 시작해 보세요.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