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심장부에 한류 종합 문화센터 개원…전 세계 80여 도시로 확산되는 한국 문화

한류 문화가 글로벌 무대를 장악하고 있다. 미국 뉴욕 맨해튼 32번가에 27일 개원한 '뉴욕코리아센터'는 한국 문화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새로운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면적 3,383㎡에 지하 2층부터 지상 7층 규모인 뉴욕코리아센터는 한국문화원, 한국관광공사, 한국콘텐츠진흥원, 세종학당이 입주하는 통합 문화예술공간이다. 190석 규모의 공연장, 전시장, 도서실, 요리강습실 등을 갖춘 시설은 한국 전통·현대 문화를 유기적으로 연계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LA, 상하이, 도쿄, 베이징, 파리에 이어 세계 여섯 번째로 개원하는 코리아센터다.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진행된 시범운영 기간에만 8,000여 명이 방문했으며, 개원식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현지 주요 문화예술기관 인사 150여 명이 참석했다. 국립국악원의 전통음악 공연, 영화 속 한복 특별전, 그리고 전 세계에서 응모 받은 한글 문구 8,000개 중 1,000개를 선정해 조성하는 한글 벽 프로젝트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로 개원을 축하했다. 한편, 공연예술 전문기업 브러쉬씨어터는 K-아동극의 '팝 시리즈'를 통해 전 세계 80여 개 도시에서 폭발적 호응을 얻고 있다. 2013년 연극배우 이길준 대표가 창립한 브러쉬씨어터는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에 진출했다. [두들팝]으로 에든버러에서 베스트쇼, 베스트코미디상, 베스트프로덕션상 등 6개 상을 수상했으며, 유명 언론사인 가디언의 기사까지 얻어 전회 매진을 기록했다. 이후 런던, 파리, 아비뇽 등 유럽 주요 도시에서의 길거리공연도 큰 인기를 끌었다. 아시아 지역으로도 한류 문화 확산이 이어지고 있다. 대전대학교 케이팝 댄스팀은 브루나이 다루살람에서 열린 '제19회 아세안+3 유스 포럼'(6월 23~28일)에서 케이팝, 한국 전통무용, 태권도 등을 선보였다. 태국, 말레이시아, 중국, 일본 등 11개국이 참가한 이번 행사에서 대전대팀은 경영학과, 글로벌문화콘텐츠학, 웹툰에니메이션학과 등 케이팝을 전공하지 않은 일반 학생들로 구성되었음에도 2개월간의 집중 트레이닝을 거쳐 무대에 올렸다. 팀은 11월 말레이시아 아시아 아트페스티벌과 내년 태국 출라롱콘대학교의 아세안+3 유스 포럼에도 사전 초청받았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케이-드라마, 케이-영화에 대한 한류 팬들의 관심이 케이-푸드로 확산하면서 식품산업에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뉴욕이라는 전파력 큰 무대에서 단순히 한국문화를 홍보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전 세계인이 한국문화를 즐기고 소비하기를 열망하는 문화 강국으로 발돋움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류는 이제 음악과 영상 장르를 넘어 공연예술과 전통문화를 아우르며 5대륙 주요 도시를 무대로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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