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오스트리아부터 미국까지 세계를 사로잡다

한류 열풍이 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북미까지 확대되면서 K-팝이 글로벌 문화 현상으로 자리잡고 있다. 오스트리아 빈의 한국문화원은 한국 문화 체험 행사에 3대 1을 넘는 경쟁률을 기록하며 현지 관심의 높이를 보여주고 있다. 2012년 400명에 불과하던 오스트리아의 한류 동호인은 2만 3천여 명으로 60배 가까이 증가했다. 한국문화원 방문객 수도 지난해 1만 2천 명으로 재작년보다 3배 이상 폭증했다. 참가자들은 K-팝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한복을 입으며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한국 문화를 경험하고 있다. 일본의 K-팝 인기도 주목할 만하다. 일본 슈퍼스타 켄시 요네즈는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이틀간 2만 2천 장의 티켓을 매진시켰다. 요네즈는 2009년 보컬로이드 프로듀서로 시작해 2012년 정식 데뷔했으며, 'Lemon'이 유튜브에서 9억 뷰를 넘긴 첫 J-팝 뮤직비디오가 되었다. 그의 한국 팬층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영어로만 진행된 공연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은 열광적으로 응했다. 미국의 역사적 흑인대학(HBCU)에서도 K-팝 열풍이 불고 있다. 메릴랜드 대학교의 1OAK(One Of A Kind)는 첫 HBCU K-팝 댄스팀으로서 GGWB 얼티밋 쇼케이스에 출연했다. 16명의 팀원들은 12개 팀이 참가한 이 경쟁에서 '게임 파라다이스: 대체 현실을 통한 여행'이라는 테마로 공연했다. 팀 리더 제나니 마이너는 팀의 다양성이 독특한 쇼를 만들어냈다고 강조했으며, 팀원들은 K-팝의 요소와 힙합을 결합한 독창적인 공연을 선보였다. 미국의 두 친구 섀넌 록과 앤젤리카 다빌라는 2018년부터 시작한 'Ask Me About Kpop' 팟캐스트를 통해 K-팝의 진화를 기록하고 있다. 거의 300편에 가까운 에피소드를 제작한 이들은 K-팝 팬들의 신뢰받는 정보 출처가 되었다. 2013년 '유튜버들의 K-팝 반응' 영상에서 소녀시대의 '아이갓어보이'를 보며 K-팝에 입문한 록은 이제 K-팝의 풍부한 역사와 전통 한국 음악 요소, 산업 역학까지 심도 깊게 다루고 있다. 두 팟캐스터의 디스코드 커뮤니티는 2020년부터 시작된 이후 팬들이 서로 열정을 나누는 활기찬 공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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