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GBANG 출신 T.O.P(최승현),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2'에 타노스 역으로 화려한 복귀

BIGBANG의 전 멤버이자 래퍼 최승현(T.O.P)이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2'에서 타노스(Player 230) 역할로 출연하며 9년 만에 화면에 복귀했다. 2016년 최승현이 군 복무 중 대마초 사용 혐의로 구속되어 10개월의 집행유예 선고를 받은 이후, 한국 연예계에서 완전히 사라졌던 그가 전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콘텐츠 중 하나에 재등장한 것이다. 최승현은 2006년 YG Entertainment 산하 BIGBANG에 입단했으며, 그룹의 리드 래퍼로 활동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1억 4,000만 장 이상의 앨범을 판매했다. 솔로 활동으로도 'Turn It Up'과 'Doom Dada' 같은 곡들을 발표했으며, 2007년 드라마 '아이 앰 샘'으로 연기 경력을 시작했다. 2009년에는 현재 오징어 게임의 프론트맨으로 유명한 이병헌과 함께 스릴러 드라마 '아이리스'에 출연했으며, 2010년 영화 '71: 인투 더 파이어'로 신인상을 두 번 수상하는 등 유망한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최근까지의 마지막 영화 출연은 2017년 중국 영화 '아웃 오브 컨트롤'이었다. 2017년 최승현이 대마초 사용 혐의로 유죄 판정을 받아 10개월의 집행유예와 2년의 군 복무 정지 처분을 받았을 때, 그는 팬들에게 손글씨 사과문을 통해 "여러분께 큰 실망과 폐해를 끼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부끄러워서 여러분 앞에 나가 직접 사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어떤 처벌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후 최승현은 한국 연예계에서 블랙리스트 상태에 놓였으며, 2022년 BIGBANG이 재결합했을 때 YG Entertainment와의 계약 종료를 확인했고, 2023년에는 그룹에서 완전히 탈퇴했다. 오징어 게임 2에서 최승현이 연기한 타노스는 시즌 2의 가장 인기 있는 캐릭터 중 하나로 떠올랐다. 그의 캐릭터는 다소 불쾌한 성향을 지녔지만, 유혈과 괴기로운 장면들 속에서 코믹한 구제 역할을 한다. 래퍼 게임 중 춤을 추거나 구어체 영어 표현을 엉망으로 말하는 등 그의 행동은 관객들을 웃게 만든다. 특히 게임 중 가사를 깜빡하는 장면은 최승현이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래퍼 GD와의 랩 배틀 중 실제로 가사를 잊었던 실제 사건에 대한 오마주로, 해당 영상은 유튜브에서 200만 뷰를 기록했다. 오징어 게임의 창작자 황동혁 감독은 최승현의 캐스팅을 옹호하며 극찬했다. 감독은 "그가 자신과 많은 부정적인 유사성을 공유하는 캐릭터, 특히 배우 자신으로서의 그와도 부정적인 측면을 많이 공유하는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많은 용기를 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국 내 일부 매체가 최승현의 복귀에 불만을 표했지만, 감독의 이러한 발언은 그의 캐스팅이 의도적이고 계산된 선택이었음을 보여준다. 최승현은 현재 37세이며, 인스타그램에서 1,70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유지하고 있다. 오징어 게임 2에서의 출연에도 불구하고, 한국 내 논란으로 인해 대부분의 프로모션 활동에서 제외되었다. 2023년 최승현은 연기, 미술 수집, 그리고 잠재적인 SpaceX 스타십 우주 비행 등 다른 분야에 경력을 집중하고 싶다고 설명했으나, 이 우주 비행 계획은 최종적으로 취소됐다. 그의 오징어 게임 2 출연은 본질적으로 9년의 공백을 깨고 돌아온 화려한 복귀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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