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 없는 세상, 틀려도 괜찮아"…지드래곤 KAIST 축사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기계공학과 초빙교수로서 2월 20일 대전 KAIST 본원에서 열린 '2026년도 학위수여식'에서 졸업생들을 향한 영상 축사를 전했다. 지드래곤은 영상을 통해 사회로 첫발을 내딛는 졸업생들에게 창의성의 중요성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를 강조했다.
축사에서 지드래곤은 따뜻한 인사말로 시작했다.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여러분은 해냈고 앞으로도 해낼 사람들"이라는 말로 졸업생들을 축하한 그는, 현실 사회에 나아가는 이들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이제 정답 없는 세상으로 나아간다. 틀려도 괜찮고, 멈추지만 않으면 된다"고 강조하며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덜어주려 했다. 더 나아가 그는 창의성과 개성의 가치를 강조했다. "남들과 다른 길을 선택할 용기, 그 용기가 여러분을 결국 가장 멀리 데리고 갈 것이다. 오늘 자유롭게 시작하라"는 메시지로, 독립적이고 창의적인 선택의 중요성을 전했다.

현장에 모인 졸업생들은 영상이 상영되자 환호와 박수로 화답했으며, 세계적 아티스트의 경험과 통찰을 담은 따뜻한 격려에 깊이 감동한 모습을 보였다. 지드래곤과 KAIST의 인연은 2024년 6월에 시작됐다. KAIST는 당시 최신 과학기술을 K-콘텐츠 및 문화산업과 접목해 한국 문화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대하겠다는 전략 아래 지드래곤을 기계공학과 특임교수로 임명했다. 임용 기간은 2026년 6월까지 2년으로 설정되었다.
지드래곤은 임용 당시 자신의 포부를 명확히 밝혔다. "수많은 과학 천재가 배출되는 카이스트의 초빙교수가 돼 영광이다. 최고의 과학기술 전문가들과 저의 엔터테인먼트 전문 영역이 만나 큰 시너지, 즉 '빅뱅'이 일어나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또한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KAIST 과잠 사진을 올리기도 했으며, KAIST와의 협력에 진정성 있게 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지드래곤은 단순 홍보 역할을 넘어 실질적인 활동을 이어왔다. 2024년과 2025년 연이어 '이노베이트 코리아'에 참석해 'AI 엔터테크의 미래'를 주제로 스페셜 토크를 진행했고, 창의성과 첨단 기술의 결합에 대한 자신의 비전을 공유했다.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은 KAIST와 본격적으로 협력해 'AI 엔터테크 연구센터'를 설립했으며, 현재 디지털 트윈, AI 아바타, 메타버스 기술을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접목하는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은 지드래곤에 대해 "지드래곤 교수는 미지의 영역을 개척하는 선구자적 정신을 가졌으며, 이는 카이스트의 정신과 맞닿아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학위수여식에는 이재명 대통령도 김혜경 여사와 함께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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