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제, 브루노 마스 협업곡 'APT.' 글로벌 차트 석권…호주·영국서 3주 이상 상위권 유지

BLACKPINK의 로제가 브루노 마스와의 협업곡 'APT.'로 글로벌 차트를 장악하고 있다. 지난 10월 18일 발매된 'APT.'는 호주 ARIA 싱글 차트에서 3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로제가 ARIA 차트 역사상 첫 1위에 오른 K-팝 여성 솔로 아티스트임을 입증했다. 이는 2012년 싸이의 '강남스타일' 이후 처음 달성한 성과다. 영국 공식 싱글 차트에서도 'APT.'는 3주 연속으로 상위 10위를 유지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 2위에서 1단계 내려간 3위를 차지한 가운데, K-팝 여성 아티스트가 도달한 역대 최고 순위 기록을 세웠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영국 차트 1위에 오른 유일한 K-팝 곡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로제의 'APT.'는 이례적인 성과다. 글로벌 차트에서의 성공은 더욱 인상적이다. 'APT.'는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와 미국 제외 글로벌 차트에서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10월 29일 빌보드 핫 100에 8위로 데뷔했다. K-팝 여성 솔로 아티스트로서는 최고 성적이다. 뮤직비디오는 유튜브에서 단 11일 만에 2억 뷰를 넘어섰으며, 이는 K-팝 여성 솔로 아티스트의 최단기록이다. 'APT.'의 성공 비결은 독특한 문화적 융합에 있다. 곡의 제목과 가사에 담긴 한국의 전통 술게임 '아파트(아파테우)'라는 한국적 요소가 브루노 마스의 팝 매력과 만났다. 또한 1981년 히트곡 '헤이 미키'의 샘플링으로 향수를 불러일으키면서도 신선한 감각을 더했다. 곡은 호주 팝 거장 마이크 채프먼이 함께 작곡했으며, 로제가 스튜디오에 가져온 한국 술게임 아이디어가 핵심 콘셉트로 발전했다. 한국 음악학자 정덕현은 이 현상을 분석하며 "'APT.'는 한국식 술게임이라는 뚜렷한 한국 요소를 담으면서도 멜로디 자체는 팝뮤직에 훨씬 가깝다"고 평했다. 또한 "한국은 미국 시장을 타깃하려는 접근이 주류지만, 미국은 처음부터 K-팝 요소를 팝에 어떻게 녹여낼지 고려한다"는 차이를 지적했다. 국내에서도 'APT.'는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G-드래곤, 제니, aespa, 데이식스 등 강력한 경쟁곡들을 제치고 한국 음악 차트 1위를 점유 중이다. 틱톡에서는 'APT.' 댄스 챌린지가 바이럴되면서 글로벌 팬덤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 언론에서도 한국의 술게임 문화를 설명하는 기사를 연이어 보도하면서 문화 교육의 역할까지 하고 있다. 로제는 스포티파이에서 미국 및 글로벌 차트 1위에 오른 첫 한국 여성 솔로 아티스트라는 기록도 세웠다. 'APT.'는 12월 발매 예정인 그의 첫 정규 솔로 앨범 'Rosie'의 선공개 곡으로, 이 곡의 성공이 전체 앨범의 기대감을 크게 높이고 있다. 로제는 앞서 발표한 소식에서 "이 앨범에 피와 눈물을 쏟아부었다"고 밝혀 음악적 완성도에 대한 확신을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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