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골든' 세계 차트 석권…아카데미상 후보 자격 획득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가 전 세계 음악 차트를 휩쓸고 있다. 가상 K-POP 걸그룹 헌트릭스가 부른 메인곡 '골든'(Golden)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1위를 기록했으며,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서는 22주 연속 진입을 이어가며 최근 2위를 유지하고 있다. '골든'은 영국 차트에서 비연속 통산 10주 1위를 차지하는 등 올해 지속적인 인기를 보였다. 같은 영화의 OST인 '하우 잇츠 던'(How It's Done)과 '왓 잇 사운즈 라이크'(What It Sounds Like)도 영국 차트 톱 100에 동시 진입해 각각 11위와 14위를 기록했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K-POP 걸그룹이 음악으로 세상을 구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지난 6월 넷플릭스 공개 이후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키며 사상 최고의 시청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작곡가 EJAE의 역할이다. 서울 출신의 33세 싱어송라이터 EJAE는 SM엔터테인먼트 산하에서 약 10년간 K-POP 아이돌 연습생으로 활동했으나 21세에 '너무 늙었다'는 이유로 데뷔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후 작곡가·프로듀서로 전향해 Red Velvet의 '사이코', Aespa의 '드라마'와 '아마겟돈' 등 히트곡을 제작했다. 영화의 감독 매기 강(Maggie Kang)은 EJAE의 데모 곡이 영화 제작을 확정짓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밝혔으며, EJAE는 예상치 못하게 영화의 주인공 루미 목소리 담당 가수로도 참여하게 됐다. 영화의 성공은 EJAE의 경력에도 새로운 전환점을 가져왔다. 20년간의 음악 산업 경력에서 '하룻밤의 성공'처럼 느껴지는 급속한 노출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내년도 미국 아카데미상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 부문에 오를 후보의 자격을 갖춘 35편 작품 목록에 포함됐다.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회원 투표를 거쳐 12월 16일 1차 후보작을 선정한 뒤, 내년 1월 22일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최종 5개 후보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영국 아카데미상(BAFTA) 후보 자격은 7일 연속 상영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얻지 못했으나, 영화는 이미 지난 6월 미국의 LA와 뉴욕 등에서 유료 상영되며 미국 아카데미상의 기본 요건을 만족했다. 이에 따라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 부문 후보 외에도 수록곡 '골든'의 세계적 인기에 힘입어 주제가상과 작품상 후보 자리도 노릴 수 있게 됐다.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내년 3월 15일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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