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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작곡가 이재, 골든글로브 주제가상 수상 후 K팝 거절 극복 이야기 공개

가수 겸 작곡가 이재, 골든글로브 주제가상 수상 후 K팝 거절 극복 이야기 공개

34세의 가수 겸 작곡가 이재(EJAE)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주제가 '골든'으로 제8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주제가상을 수상하며, 과거 K팝 아이돌 꿈을 추구하던 시절의 거절 경험을 공개했다.

11일(현지시간) 수상식 무대에서 이재는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어렸을 때 나는 K팝 아이돌이라는 하나의 꿈을 이루기 위해 10년 동안 쉬지 않고 노력했지만, 내 목소리가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로 거절당하고 실망해야 했다"고 밝혔다. 2003년 11세 나이에 SM엔터테인먼트와 계약한 이재는 방과 후, 방학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훈련했지만 결국 개인 또는 그룹 가수로 데뷔하지 못했으며, 2015년 계약이 종료될 당시 "자기의심과 임포스터 증후군에 빠져" 있었다고 회상했다.

거절 이후 이재는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갔다. 전문 작곡가로 전환해 자신이 음악 제작 방법을 배웠으며, 멘토 앤드류 초이의 도움으로 SM엔터테인먼트 그룹의 작곡 캠프에 참석했다. 이후 레드벨벳의 '사이코'와 에스파의 '드라마' 등 인기 K팝 그룹의 곡들을 작곡했다.

"고통을 이겨내기 위해 노래와 음악에 의지했고, 지금 가수이자 작곡가로 여기 서 있다"고 말한 이재는 수상 소감에서 "거절당한 모든 이들을 위해 자신 있게 말한다. 거절은 방향 전환이다. 절대 포기하지 마"라고 강조했다. '골든'의 가사를 인용해 "빛나기 위해 태어난 것처럼 빛나는 데 너무 늦은 때란 없다"고 덧붙였다.

'골든'은 지난해 K팝 장르 최초로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 '핫 100'과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1위를 석권했으며, 중단 8주에서 중순 10월까지 빌보드 핫 100 1위를 유지했다. 이재의 수상 소감은 아바타: 불과 재의 '드림 애즈 원', 씨너스: 죄인들의 '아이 라이드 투 유', 위키드: 포 굿의 '노 플레이스 라이크 홈' 등 경쟁작들을 누르고 이뤄낸 것으로, 전 세계 해외 팬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과 엑스(X)에서는 "SM이 그녀를 거절했다고? 그들의 손해다", "거절과 부족한 목소리라는 평가는 평생 상처로 남지만, 때로는 그 상처가 더 큰 무대를 찾게 만든다. 전설의 반열에 올랐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뉴질랜드 고등학교 교사는 "당신의 노래와 가사를 수업 자료로 사용했다. 전 세계 교사들이 계속 활용하게 될 아름다운 말들이다"며 경의를 표했다.

'골든'은 다음 달 열리는 미국 그래미 시상식에서도 '올해의 노래' 등 5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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