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신인 8인 걸그룹 하츠투하츠, 인도네시아 카르멘으로 글로벌 K-POP 지평 넓힌다

SM 엔터테인먼트의 신인 8인 걸그룹 하츠투하츠가 2월 24일 데뷔하며 글로벌 K-POP의 다양성을 한 단계 확장했다. 특히 인도네시아 발리 출신의 2006년생 멤버 카르멘은 대형 4사(하이브, SM, JYP, YG)에서 데뷔하는 첫 인도네시아인으로, 현지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카르멘의 멤버 정보가 공개되자마자 X(엑스·구 트위터) 인도네시아 실시간 트렌드 1위에 오르며 현지 네티즌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웃 국가인 베트남과 태국에서는 이미 대형 K-POP 기획사 소속 아이돌을 배출했으나, 인도네시아는 이번이 처음이라 감격적이라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현지 네티즌들은 "인도네시아가 드디어 빅3에 진출하다니 멋지다", "SM이 2013년부터 인도네시아에서 오디션을 진행했는데 누군가 데뷔하는 건 이번이 처음" 등의 반응을 보였다. 2PM의 닉쿤, 갓세븐의 뱀뱀, 블랙핑크의 리사, (여자)아이들의 민니, NCT의 텐, 키스오브라이프의 나띠 등 태국 출신 아이돌은 수년 전부터 K-POP 신에서 활발히 활동해 왔으며, 동남아권 팬들을 흡수하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 템페스트의 한빈, 뉴진스의 하니, 아크의 끼엔 등 베트남 출신도 최근 수년간 급증했다. 시크릿넘버의 디타, 비비업의 킴 등 인도네시아 출신들도 활약했지만, 대형 기획사에서 데뷔하는 건 이번 카르멘이 처음이라 주목받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한국 문화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국가다. 미국 음악 및 엔터테인먼트 분석 업체 루미네이트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일본, 대만에 이어 한국 음악 수입국 3위를 차지했다. 영화 '검은수녀들' 역시 인도네시아에서 누적 관객 100만을 돌파하며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우호적인 인식을 보여주고 있다. 동남아는 K-POP이 이미 진출한 시장으로 2PM, 블랙핑크 등으로 확인했듯이 잠재 소비력이 크다. 특히 한국 문화 자체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현지 입맛에 맞춰 고도화한 현지화 전략을 짜야 하는 북미와 달리 진출 부담이 덜하다고 한다. 한 기획사 관계자는 "앞서 시크릿넘버의 디타가 인도네시아 출신이라는 것만으로 인기를 끌어 팀의 인지도를 높이는 효과를 냈다. 카르멘도 비슷한 분위기"라면서 "동남아는 이미 K-POP 팬층이 두껍기 때문에 출신 멤버가 속했다는 자체로도 열성적인 지지를 보낸다. 특히 젊은 소비자층이 많아서 SNS 언급, 영상 조회수 등에서 큰 메리트를 갖는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는 인구가 2억 7,000만 명으로 태국의 약 3~4배 수준인 데다, 국내총생산(GDP)이 1조 4,000억 달러로 동남아 최대 경제국이라 수익화 측면에서도 타 동남아 국가들에 비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자카르타는 오래전부터 월드투어를 돌 때 동남아의 주요 거점이었다"면서 "현재 태국 내 K-POP 화력이 과거보다 덜한 상황이라 인도네시아를 공략하기 좋은 시점으로 보인다. 하츠투하츠가 데뷔 후 현지에서 돌풍 급 인기를 가져온다면 K-POP 판도가 일부 바뀔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츠투하츠에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SM 연습생으로 있었던 지우, 유하를 비롯해 한국 국적인 주은, 에이나, 이안, 예온과 한국과 캐나다 이중 국적의 스텔라, 그리고 카르멘이 속했다. 팀 명에는 '다양한 감정과 진심 어린 메시지를 자신들만의 신비롭고 아름다운 음악 세계에 담아, 글로벌 팬들과 마음을 잇고 더 큰 우리로 함께 나아가겠다'는 의미를 부여했다. 에스파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SM의 신인 걸그룹으로, 창립자 이수만이 완전히 떠난 'SM 3.0' 체제에서 처음으로 데뷔하는 그룹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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