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 8년 연속 한국의 글로벌 대표 이미지 1위…전 세계 시청자 월 14시간, 월 2만3000원 투자

한국 문화의 글로벌 상징으로 K-pop이 8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7일 발표한 '2025년 해외 한류 실태조사(2024년 기준)' 결과에 따르면, 한국을 떠올릴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이미지로 K-pop(17.8%)이 2017년부터 8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K-pop 다음으로는 한식(11.8%), 드라마(8.7%), 뷰티(6.4%), 영화(5.6%) 순이었으며, 정보기술(IT) 제품·브랜드(5.1%)는 6위에 그쳤다. 2012년 조사 이후 처음으로 IT 제품이 5위권 밖으로 밀려난 것이다. 조사는 지난해 11월 29일부터 12월 27일까지 중국, 일본, 대만, 태국, 미국 등 해외 28개국의 한류 경험자 2만64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조사에는 필리핀과 홍콩이 새롭게 포함됐고, 지역별 표본 수도 700~1600명에서 700~2100명으로 확대됐다. ## 글로벌 소비자들의 한류 투자 급증 전 세계 소비자들이 K-콘텐츠에 더욱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하고 있다. 한류 경험자의 1인당 월평균 한국 문화콘텐츠 평균 소비 시간은 14시간으로, 전년 대비 2.3시간 증가했다(약 20% 상승). 콘텐츠별로는 드라마(17.5시간)와 예능(17시간)이 가장 많은 시청 시간을 기록했다. 지출액도 크게 늘었다. 월평균 지출액은 15.4달러(약 2만3000원)로 2023년 10.5달러 대비 4.9달러 증가했다(약 46% 상승). 분야별로는 한국어(31.7달러), 패션(31.2달러), 뷰티(27.9달러), 음식(23.2달러) 순으로 지출액이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월평균 15.3시간으로 다른 연령층보다 1~2시간 더 많이 한국 콘텐츠를 이용했다. 국가별로는 필리핀(월 24시간), 태국(월 20.1시간), 아랍에미리트(월 19.2시간)의 소비 시간이 가장 길었다. ## 한류 콘텐츠 호감도 70% 넘어 K-콘텐츠 전반에 대한 호감도도 높아졌다. 한국 문화콘텐츠가 마음에 든다고 응답한 비율은 70.3%였으며, 추천 의향은 68.2%에 달했다. 분야별 추천 의향으로는 한국어(78.5%), 예능(75.9%), 게임(75.9%), 드라마(75.4%), 뷰티(75.4%)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이번 조사에는 처음으로 '한국어' 분야가 포함됐는데, 한국어에 대한 호감도는 75.4%로 평균(70.3%)을 웃돌았다. 지역별로는 필리핀(88.9%), 인도네시아(86.5%), 인도(84.5%), 태국(82.7%) 등에서 높은 한류 호감도를 유지하고 있다. ## BTS 최애 가수, 오징어게임·기생충 여전한 인기 가수/그룹 선호도에서는 방탄소년단(BTS)이 24.6%로 7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블랙핑크(12.3%)는 6년째 2위를 유지했으며, 아이유(3.1%), 싸이(2.2%), 트와이스(1.8%)가 뒤를 이었다. 한국 드라마 선호도는 '오징어게임'(9.7%)이 4년 연속 1위였으며, '눈물의 여왕'(6.5%)이 2위, '사랑의 불시착'(2.2%)이 3위를 기록했다. 영화는 '기생충'(8.3%)이 5년 연속 1위를 지켰고, '부산행'(6.5%), '파묘'(4.1%)가 뒤를 이었다. 배우 선호도에서는 '이민호'(7.0%)가 2014년 이후 12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 한류에 대한 부정적 인식 증가 우려 K-콘텐츠의 확산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다. 각 분야의 '대중적 인기' 인식률 평균을 보면 2015년 대비 2020년에는 4.4%포인트 상승했고, 2020년 대비 2024년에는 8.2%포인트 상승해 상승폭이 커졌다. 최근 소셜미디어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을 통해 한류를 접하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접근성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한류의 높아진 인기와 함께 부정적 인식도 증가하고 있다. 한류에 대한 부정적 인식에 동의하는 비율은 37.5%로, 전년(32.6%)보다 4.9%포인트 증가했다. 한류 관심도가 높고 소비가 활발한 인도(52.7%)와 아랍에미리트(52%)에서 부정적 인식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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