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 해외 매출 1조 원 돌파했으나 기획사들 재정 악화…산업 구조 개선 필요

사진 TV10 (티비텐) / CC BY 3.0 — Wikimedia Commons
K-POP이 전 세계적으로 선풍을 일으키며 해외 매출이 1조 원을 넘었으나, 정작 기획사들의 재정 상황은 악화되고 있다. 글로벌 성공과 국내 업계의 수익성 악화 사이 괴리가 심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표한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23년 K-POP 해외 매출액은 전년 대비 34.3% 증가한 1조 2,377억 원으로 추산되었다. 2024년 기준으로는 해외 매출이 8억 9,000만 달러(약 1조 2,46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23년 추정치 기준 해외 공연 47.5%(5,885억 원), 해외 피지컬 음반 판매 31.4%(3,889억 원), 해외 스트리밍 서비스 21.0%(2,603억 원) 순으로 분석되었다. 2018년 이후 K-POP 해외 매출액은 이차전지, 농산품, 화장품 등 최근 주목받는 품목의 수출액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국제음악산업협회(IFPI) 데이터에 따르면 한국 음악 인프라가 글로벌 톱 10 베스트셀링 아티스트 중 4곳을 차지했으며, 에스에이 투나잇투모로우(Seventeen),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 투모로우엑스투게더(Tomorrow x Together), 뉴진스(NewJeans) 등이 드레이크(Drake)와 더 위켄드(The Weeknd) 같은 북미 스타들을 능가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주요 기획사들의 주가를 12개월 최저수준으로 낙찰하고 있다. BTS의 모기업 하이브 코퍼레이션은 17만 300원으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전년도 대비 34% 하락한 수치다. SM엔터테인먼트는 7만 원으로 41% 하락했으며, 블랙핑크의 모기업 YG엔터테인먼트는 3만 5,800원으로 51% 급락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5만 3,200원으로 전년 대비 59%의 가치를 잃었다. 기획사들의 재정 악화는 여러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되고 있다. 하이브는 BTS 멤버들의 군 복무로 인한 신규 곡 부족과 "새로운 아티스트 론칭 및 진출의 높은 비용"을 책임으로 꼽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는 현재 블랙핑크의 활동 중단으로 인한 영향을 받고 있다. 특히 2023년 한국 음반이 중국 시장에서 90% 이상 판매량이 급락하면서 K-POP 기획사들의 핵심 수익원이 크게 타격을 입었다. 미국의 미사일 방어 체계 배치에 따른 외교적 긴장으로 중국이 한국 문화를 적극 제한하고 있는 상황이 원인이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오시진 차석전문원은 "여러 데이터를 이용하여 해외 매출액을 추정했다는 한계점은 있지만, 해외 시장에서 K-POP이 달성한 성과를 종합적인 관점에서 살펴본 데 의의가 있다"며 "K-POP 해외 매출액은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계속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K-POP 해외 시장의 다변화, 신인 가수·팀들의 활약, 꾸준한 해외 진출 노력 등을 고려하면 2024년 K-POP 해외 매출액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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