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 팬덤, 뉴스레터·메타버스·앱으로 진화...새로운 덕질 생태계 구축

K-POP 팬덤 문화가 기존 응원을 넘어 다양한 디지털 플랫폼과 콘텐츠를 통해 새로운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 뉴스레터, 메타버스, 전문 앱 등 팬과 아티스트를 연결하는 새로운 방식들이 등장하면서 '덕질'의 개념 자체가 재정의되고 있다. 케이팝 뉴스레터 'stew!'는 2022년 K-POP을 좋아하는 7명이 모여 만들어졌다. 현재 2명의 디자이너와 7명의 에디터로 구성된 9명의 크루원이 매월 5일, 15일, 25일 월 3회 정기적으로 매거진을 발행하고 있다. 케이팝 덕질 경력 10년 이상인 에디터들이 공연, 행사, 마케팅, 팬덤 문화 등 K-POP에 관한 모든 종류의 소식을 '메인', '사이드', '디저트'로 분류해 담아낸다. stew!는 SM, 하이브, 스타쉽 등 대형 기획사와 협업을 진행하며 팬덤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매체로 성장했다. 엔하이픈의 'ORANGE BLOOD'(2023) 음감회와 유다빈밴드의 '털어버리자'(2024) 발매 인터뷰 등이 큰 인기를 끌었다. 이들은 올해 초 스핀오프 프로젝트 'Play Your Wish!'를 출시했는데, 소원을 입력하면 AI 마스코트 푸푸가 독자만을 위한 노래를 골라주는 서비스로 크리스마스부터 새해까지 일주일 동안 2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달성했다. 메타버스 팬덤 플랫폼 '슈퍼플랫(SuperPlat)'은 떠오르는 보이그룹 엔카이브(NCHIVE)와 협력해 새로운 팬덤 기반 디지털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슈퍼플랫은 메타버스, 게임, 소셜 커뮤니티를 융합한 플랫폼으로, 감각적인 가상 공간에서 팬과 아티스트가 더욱 가까이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슈퍼플랫은 AI 기술을 활용한 'AI 챗봇 페르소나' 기능을 준비 중이다. 팬들은 언제 어디서든 아티스트의 디지털 페르소나와 상담, 수다, 감정 공유, 세계관 토크 등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할 수 있다. 신지호 대표는 "이번 협업은 새로운 팬덤 문화를 만들어갈 하나의 출발점"이라며 "엔카이브와 함께 팬과 아티스트가 더 가까이 연결되는 미래를 준비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K-POP 스케줄 앱 '블립(blip)'은 데뷔 1주년을 맞은 아일릿(ILLIT)을 신규 아티스트로 선정했다. 블립은 케이팝 아티스트 스케줄 제공과 팬로그, 갤러리, 토픽 등의 기능으로 새로운 덕질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팬로그' 기능은 아티스트와의 추억을 사진과 함께 스케줄에 연동해 기록할 수 있는 '나만의 덕질 다이어리'로, 팬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덕질 취향에 기반해 게임처럼 즐기는 '덕질미션'과 아티스트의 좋아하는 모먼트를 공유하는 '갤러리' 등 다채로운 기능을 통해 풍성한 팬 경험을 선사한다. K-POP은 이제 단순히 음악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팬이 직접 참여하고 관계를 형성하는 문화로 진화하고 있다. BTS의 '인더섬', 뉴진스의 '배틀그라운드' 협업처럼 디지털과의 접점이 글로벌 팬 경험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플랫폼들은 전통적인 덕질 개념을 넘어 팬과 아티스트가 함께 만들어가는 참여형 커뮤니티 모델로의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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