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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 최초 청각장애 아이돌 그룹 '빅오션', 조용한 팬 응원에 감동

K-POP 최초 청각장애 아이돌 그룹 '빅오션', 조용한 팬 응원에 감동

K-POP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여는 그룹이 등장했다. 현진·지석·찬연으로 구성된 빅오션은 K-POP 최초의 청각장애 아이돌 그룹으로, 지난달 12일 첫 음악방송 무대에 섰을 때 전혀 다른 경험을 했다. 보통 화려한 조명 속 완벽한 칼군무를 펼치는 무대라면 팬들의 함성과 응원으로 가득 차 있어야 하지만, 빅오션의 무대 앞 객석은 조용했다. 그 이유는 팬들의 세심한 배려였다. 멤버들이 모두 청각장애가 있어 인공와우(인공 달팽이관)와 보청기로 소리를 듣고 있었기 때문이다. 팬들은 멤버들이 무대에서 반주를 놓칠까봐 환호성을 지르지 않은 것. 대신 휴대폰의 빛으로 박자를 맞춰 응원했다. 무대에 서기까지 빅오션의 준비 과정은 일반 아이돌보다 몇 배 더 고된 것이었다. 장애인 배우·모델을 위한 기획사 파라스타엔터테인먼트가 약 2년 전 '언어의 장벽, 신체의 한계, 그 무엇도 방해되지 않는 음악'이라는 목표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청각장애 인식개선 유튜버 활동을 하던 현진, 장애인 알파인 스키 선수 출신 지석, 대학병원 청능사 출신 찬연이 합류했고, 총 1년 반의 연습 과정을 거쳐 최종 3명만 데뷔했다. 칼군무와 노래·랩을 익히는 것은 특별한 도구와 기술을 필요로 했다. 소리가 잘 들리지 않다 보니 동선을 맞추는 데 어려움이 있었고, 멤버들이 듣는 정도가 모두 다르다는 점도 극복해야 할 과제였다. 빛으로 표시하는 메트로놈과 진동으로 박자를 알려주는 스마트워치 등을 활용했다. 정확한 음정을 내기 어려운 부분은 멤버들의 목소리 데이터를 학습한 AI 기술의 도움을 받았지만, 세 명 모두 직접 노래를 부른다. 빅오션만의 독특한 음악 언어도 탄생했다. 데뷔곡 '빛'(H.O.T의 곡 리메이크)에는 수어가 중간중간 삽입되어 안무를 완성했다. 현진은 "무대 도중에 보통 호응을 하는데 관중들이 조용했어요. 저희가 소리를 듣고 박자를 맞추는 게 어렵다 보니 폰을 들고 박자를 맞춰주셨던 거였어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들의 데뷔는 예상 밖의 반향을 일으켰다. 유튜브 채널은 데뷔 한 달도 되지 않아 10만 명을 넘어섰고, 올린 쇼츠 영상 중에는 조회수 100만을 넘긴 것도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장애의 낙인과 장벽을 깬 것에 경의를 표하고 데뷔를 축하한다"는 공식 소셜미디어 글을 남길 정도로 화제가 됐다. 호주에서 온 팬 제이드는 "제가 청력을 잃었을 때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해 좌절했지만, 빅오션의 데뷔 소식을 들으며 희망을 얻었다"고 했다. 실제 공개방송을 찾은 조영국 씨는 "청각장애인인데 실수 없이 완벽한 무대를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 인상적이었고, 빅오션이라는 그룹명처럼 바다의 물결을 통해 전 세계로 뻗어나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완벽주의'로 알려진 K-POP 시장에서 빅오션이 던지는 질문은 명확하다. 장애는 음악의 장벽이 될 수 없다는 것, 그리고 그것이 오히려 새로운 가능성의 문을 열 수 있다는 것이다.

발행·편집 책임: 국기봉 · KPOP Signal 편집국이 기사는 확인된 소재를 바탕으로 AI 가 작성했으며 게시 전 자동 검증을 거쳤습니다. 사실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AI 이용 고지 · 정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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