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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 제작 시스템으로 무장한 글로벌 다국적 그룹 급증...SM의 '디어앨리스'가 선도

K-pop 제작 시스템으로 무장한 글로벌 다국적 그룹 급증...SM의 '디어앨리스'가 선도

SM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 첫 영국 보이그룹 '디어앨리스'(dearALICE)가 최근 데뷔하며 K-pop 글로벌화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5인조 그룹 디어앨리스는 제임스 샤프, 덱스터 그린우드, 리스 카터, 올리 퀸, 블레이즈 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난달 첫 싱글 '아리아나'(Ariana)를 공개했다. '아리아나'는 일렉트로 팝 댄스 곡으로 리타 오라와 에드 시런 등 유명 가수의 히트곡을 프로듀싱한 프로듀서 시바(SIBA)가 참여했다. SM 창립 30주년 기념 SM타운 콘서트와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 무대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디어앨리스는 미국 유명 음악 레이블 감마, 영국 텔레비전 회사 문앤백 미디어와 함께 SM엔터테인먼트가 협력해 제작했다. K-pop의 메카인 한국의 기술력과 제작 시스템을 바탕으로 제작되지만 구성원이 모두 외국인인 그룹들이 급증하고 있다. JYP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 중국 보이그룹 보이스토리는 지난해 총 16회 공연을 펼치며 웨이보 뮤직어워즈 2024 '올해의 돌파 그룹상'을 수상했다. 한위, 즈하오, 씬롱, 저위, 밍루이, 슈양 등 여섯 멤버로 구성된 이들은 한국어 음원 발표에 이어 인도네시아에서 공연하는 등 해외로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하이브가 제작한 6인조 캣츠아이는 한국인 멤버 1명을 제외하면 전원 영국인이다. 하이브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젝트 '드림 아카데미'를 거쳐 지난해 6월 데뷔한 이들은 최근 일본 최대 뮤직 페스티벌 '서머소닉 2025'에 출연을 알리는 등 글로벌 그룹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영국 음악 전문 매거진 NME '2025 에센셜 이머징 아티스트 100'에도 선정됐다. JYP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 일본 그룹들도 K-pop 시스템의 글로벌 확산을 보여준다. 2020년 JYP가 현지 레이블로 선보인 걸그룹 니쥬는 K-pop 프로듀서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들이 참여해 제작됐다. 보이그룹 제이오원을 제작한 CJ ENM과 일본 요시모토 흥업의 합작 라포네엔터테인먼트, 케이팝 프로듀서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들이 제작한 걸그룹 XG 역시 같은 궤적을 따르고 있다. XG는 오는 4월 개최되는 미국 최대 규모 음악 페스티벌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입성을 알렸다.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보이그룹 NEXZ는 멤버 1인을 제외하면 전원 일본인이며, 토모야, 유우, 하루, 소 건, 세이타, 휴이, 유키 등 7인조로 결성됐다. 한편 하이브는 글로벌 프로듀서 라이언 테더와 손잡고 새 보이그룹 제작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한국연예제작자협회 임백운 회장은 "연습생 시스템으로 대표되는 K-pop의 아이돌 육성 프로그램은 가히 독보적"이라며 "프로듀싱, 유통,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원 시스템도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업계는 견고한 K-pop 시스템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의 이미지를 굳힐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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