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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 전 세계 음악 시장 점령 중…일본 차트 장악부터 라틴아메리카 춤판까지

K-POP, 전 세계 음악 시장 점령 중…일본 차트 장악부터 라틴아메리카 춤판까지

사진 The White House / Public domain — Wikimedia Commons

K-POP이 아시아를 넘어 라틴아메리카와 중국까지 글로벌 음악 시장을 재편하고 있다. 지역마다 대규모 팬덤이 형성되고 문화 행사가 확대되며, K-POP의 영향력은 더욱 강화되는 추세다. **일본, K-POP이 서양 팝을 압도하다** 일본의 경우 2023년 K-POP이 음악 시장의 약 20%를 차지하며 서양 팝 0.3%를 압도했다. 일본 경제신문 닛케이의 분석에 따르면, 이는 2008년 서양 팝 29.8% 점유와 비교해 급격한 변화다. K-POP이 2018년 처음 일본 빌보드 핫 100 차트(물리 판매와 스트리밍 결합 지표)에서 서양 팝을 능가한 이후, 지속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당시 K-POP은 14.2%였고, 2023년에는 이를 크게 초과했다. 닛케이는 K-POP의 인기 요인으로 매력적인 영어 가사와 팝 요소의 결합을 분석했다. "K-POP 곡들은 영어 가사 같은 팝의 원래 요소들을 담고 있으며, K-POP이 팝 수요를 충족시켰다"고 평가했다. 일본은 세계 2위 음악 시장으로 2022년 총 24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라이브 공연 시장에서도 K-POP의 위력은 강하다. 일본 콘서트·라이브 엔터테인먼트 진흥회(ACPC)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K-POP 콘서트 관객 수는 275만 명에 달했다. 이는 2014년 242만 명 대비 약 12% 증가했으며, 지난 10년 최고 수치다. K-POP 공연 표 판매액은 352억 엔(약 2억 3,400만 달러)으로 일본 공연 시장 전체 판매의 14.8%를 차지했다. 도쿄 돔 같은 대규모 공연장의 접근성이 K-POP 레이블들의 일본 공연 선호도를 높이고 있다. **중국, K-POP 콘서트 금지 속 팬들의 열정 불타올라** 중국 본토에서는 공식적인 K-POP 콘서트가 제한되고 있지만, 팬덤은 급성장하고 있다. 베이징 한국문화원에서 개최된 '2023 MAMA 어워즈' 상영회는 중국 SNS 예약 시작 58초 만에 200석이 매진되며 K-POP에 대한 현지 열기를 증명했다. 예약 접속은 8,000건 이상을 기록했다. 상영회에는 전소미,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르세라핌, 세븐틴 등 주요 아티스트들이 참여했다. 중국 내 K-POP 공연은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박재범, 헨리 같은 외국 국적 아티스트만 제한적으로 공연을 열 수 있다. 대신 르세라핌, (여자)아이들, ITZY, NCT 드림 등이 팬 사인회 행사로 현지 팬들과 소통하며 K-POP 저변을 넓히고 있다. 한국콘진원은 K-POP 온라인 공연과 문화 행사를 통해 K-POP 인지도를 확산하고 있으며, "중국에 K-POP 공연이 재개될 경우 관련 산업 파급 효과는 엄청날 것"이라고 평가했다. **라틴아메리카, K-POP 춤 신이 형성되다** 콜롬비아에서는 K-POP 댄스 그룹이 급증하고 있다. 보고타의 댄스 스튜디오 V14에서는 7인조 혼성 댄스 그룹 Empire가 K-POP 안무를 연습하고 있다. 그룹의 리더 Vay(조한나 발렌티나 에스피노사)는 "라틴 사람들은 파티와 음악을 즐기는 것을 좋아하는데, K-POP은 우정과 함께 즐기는 느낌을 가져다준다"고 말했다. ATEEZ와 NCT 127 같은 그룹들의 보고타 콘서트는 수천 명의 팬을 끌어모았으며, 올해는 BTS가 콜롬비아를 처음 방문할 예정이다. 이는 라틴아메리카 K-POP 투어 역사에서 중요한 이정표다. 한국 대사관이 후원하는 'K-POP 월드 페스티벌' 같은 행사는 콜롬비아 전역의 댄서들이 참여하는 연례 대회로, 지역 K-POP 커뮤니티의 중심이 되고 있다. 한국 대사관의 쿨융호 차석 참사는 "한류는 단순한 문화 자산을 넘어 한국의 국가 이미지를 제고하고 국민 간 교류를 촉진하는 전략 자산"이라고 밝혔다. K-POP은 음악 팬덤을 넘어 외교 도구로도 기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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