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 열기에 가려진 한국의 어두운 역사…비상계엄으로 '두 얼굴' 노출

영국 일간 가디언은 K-pop과 드라마, 영화 등 한류로 세계인의 주목을 받던 한국의 국제 위상이 비상계엄 사태로 크게 훼손됐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은 6일(현지시간) 'K팝과 독재자들: 민주주의에 가해진 충격이 한국의 양면을 드러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류 열풍에 가려진 한국의 군사독재 등 '어두운 면'을 조명했다. 가디언은 "최근 몇 년간 '소프트 파워'(문화적 영향력) 패권을 둘러싼 국제적 경쟁에서 분명한 승자였던 한국이 BTS로 대표되는 한류 열풍으로 세계에 거의 알려지지 않던 이 나라를 문화적 거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이 '반국가 세력'을 근절하고 정치적 반대자를 물리치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하자, 한류의 긍정적 분위기에 익숙한 세계 시민들은 거의 알려지지 않은 한국의 또 다른 얼굴을 실시간으로 목격했다. 가디언은 "계엄 선포는 노년층에게는 군사 독재자가 국가를 통치하고 민주주의 활동가가 거리에서 총탄에 맞아 죽던 시대의 트라우마를 불러일으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가디언은 한류 열기와 최근의 혼란상 간의 가장 충격적인 대비가 3일 밤 서울 국회의사당 밖에서 벌어졌다고 했다. 의원들이 담벼락을 기어 올라가고 군용 헬기가 머리 위를 날아다니는 와중에, 시민들이 자신들의 대통령이 중단시킨 민주주의를 되찾기 위해 무장 군인들에 맞서는 현장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한국이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30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독재에서 벗어났다는 것을 국제사회에 공표한 이후, 민주화 이후 일궈낸 눈부신 경제·문화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사회 곳곳에 남은 권위주의적 문화의 잔재는 이번 계엄 사태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가디언은 "급격한 경제·문화적 성취에도 불구하고 이 나라는 여전히 제도들 깊이 뿌리내린 권위주의적 경향과 씨름하고 있다"며 "이러한 것들은 종종 전통적인 위계 구조와 네트워크들에 의해 방조되고 더 커지는데, 이는 이번 계엄 사태에서 윤 대통령의 고등학교 연줄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는 의혹에서도 드러난다"고 분석했다. 한 서울 시민은 "우리 평판이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며 "올해 한강 작가가 노벨 문학상을 타고 우리의 평화로운 글로벌 이미지로 이러한 평판을 높이 쌓아왔는데 이 모든 것들이 한순간에 무너졌다"고 말했다. 반면 한 대학생은 "한국의 국제적 이미지가 손상됐을 수 있지만 국회의원과 시민이 함께 신속하게 행동한 것은 한국의 긍정적 측면을 보여줬다"며 "계엄 선포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을 보면서 우리 민주주의의 회복력을 더욱 확신하게 됐다"고 말했다.
발행·편집 책임: 국기봉 · KPOP Signal 편집국이 기사는 확인된 소재를 바탕으로 AI 가 작성했으며 게시 전 자동 검증을 거쳤습니다. 사실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AI 이용 고지 · 정정 요청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 먼저 이야기를 시작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