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 역사 새로 쓰다, 'Golden' 그래미상 수상

사진 The White House / Public domain — Wikimedia Commons
K-POP 역사에 새로운 장이 펼쳐졌다. Netflix 애니메이션 'KPop Demon Hunters'의 주제곡 'Golden'이 제68회 그래미상에서 최고노래상(Best Song for Visual Media)을 받으며, K-POP 최초의 그래미상 수상자가 되었다. 가상 밴드 Huntr/x가 부른 이 곡은 또한 올해의 노래상(Song of the Year) 부문에도 노미네이트되어 그 위상을 더욱 높였다.
'Golden'의 성공은 일방적인 결과가 아니라 10년 이상 K-POP 산업이 축적해온 노력의 결실이다. 지난 2012년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유튜브 10억 뷰를 최초로 돌파하며 전 세계적 관심을 모았지만 그래미 수상으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이후 BTS가 2020년 'Dynamite'로 최고노래상(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에 처음 노미네이트되면서 K-POP의 그래미 진출이 현실화됐다. BTS는 'Butter'(2021), 'Yet To Come'(2022), Coldplay와의 협곡 'My Universe'(2021), 그리고 Coldplay 앨범 'Music of the Spheres'(2021)의 피처링 아티스트로 Album of the Year 부문까지 노미네이트되며 K-POP의 위상을 높여왔으나, 최종 수상에는 이르지 못했다.
'KPop Demon Hunters'는 지난해 6월 공개 이후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다.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많이 시청된 영화로 4억8천만 뷰 이상을 기록했으며, 사탕처럼 중독적인 사운드트랙은 2022년 디즈니의 'Encanto' 이후 4년 만에 빌보드 차트 정상에 올라섰다. 'Golden'의 제작에는 K-POP 프로듀서 The Black Label도 참여했다.
그래미상 수상은 한국 대중음악의 문화·상업적 영향력에 대한 국제적 인정의 표시다. 실제로 녹음예술학회(Recording Academy)는 지난해 8월 K-POP 산업의 발전에 기여한 아티스트, 프로듀서, 송라이터들을 투표권자로 편입시키는 구조적 변화를 단행했다. 새로 추가된 투표권자에는 Seventeen의 Woozi, Enhypen의 Jungwon, Le Sserafim의 Huh Yunjin 등 K-POP 대표 아티스트들이 포함되었다.
이번 수상은 K-POP이 단순한 장르를 넘어 글로벌 대중문화의 중심으로 도약했음을 보여준다. 'Golden'의 그래미 역사, 10년을 기다린 첫 수상 너머에는 전 세계 팬들의 지지와 한국 음악 산업의 끊임없는 혁신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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