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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 앨범 수출, 사상 처음 3억 달러 돌파···글로벌 음악 시장 장악 확대

K-pop 앨범 수출, 사상 처음 3억 달러 돌파···글로벌 음악 시장 장악 확대

사진 SEVENTEEN / CC BY 3.0 — Wikimedia Commons

한국 K-pop이 글로벌 음악 산업의 핵심 플레이어로서 위상을 확고히 했다. 2025년 한국의 K-pop 앨범 수출액은 3억1,700만 달러로, 사상 처음 3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2024년 대비 3.4% 증가한 수치로, K-pop의 글로벌 인기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국가별로는 일본이 여전히 최대 수입국으로 8,060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전년 대비 10.2% 감소했다. 이를 대신해 중국이 6,970만 달러로 급상승했으며, 전년 대비 16.6% 증가 폭을 보이며 2022년 이후 처음으로 2위 자리를 되찾았다. 미국은 6,400만 달러로 3위를 기록했으며, 대만, 독일, 홍콩, 네덜란드, 캐나다, 프랑스, 폴란드도 주요 수입국에 포함되었다.

글로벌 음악 차트에서 K-pop 그룹들이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국제음반산업협회(IFPI)의 2025년 글로벌 앨범 판매 차트에서는 스트레이키즈의 'KARMA'가 2위, 세븐틴의 'Happy Burstday'가 3위, ENHYPEN의 'DESIRE : UNLEASH'가 4위를 기록해 TOP 10 중 7개를 K-pop 그룹들이 석권했다. 1위는 Taylor Swift의 'The Life of a Showgirl'이 차지했다.

상위권에 포함된 다른 K-pop 앨범으로는 투모로우X투게더의 'The Name Chapter: Together'(6위), 제로베이스원의 'Never Say Never'(7위), IVE의 'IVE Empathy'(9위), G-DRAGON의 'Ubermensch'(10위) 등이 있다. IFPI 글로벌 앨범 차트(스트리밍 포함)에서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KPop Demon Hunters' OST가 3위에 올라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했다.

국내 음반 판매는 여전히 둔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외 통합 K-pop 앨범 판매량은 2025년 약 9,350만 장으로, 2023년의 약 1억2,000만 장에서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한국음악콘텐츠협회 최광호 이사는 "K-pop은 'KPop Demon Hunters' 사운드트랙 같은 한정된 히트곡으로 글로벌 인기를 유지했지만, 국내 시장은 플라스틱 CD에 대한 환경 우려와 팬 대상 프로모션 감소로 침체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해외 주요 시장에서 강한 아티스트와 그렇지 않은 아티스트 간의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K-pop의 글로벌 영향력은 음악을 넘어 생활문화로 확산되고 있다. 룩셈부르크 같은 유럽의 소국에서도 K-pop 문화가 뿌리내리고 있다. 룩셈부르크 시내에는 한국 화장품 판매점과 한국식 증명사진 부스가 늘어나고 있으며, 한국 요리도 주류 식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룩셈부르크 한국대사관이 2025년 실시한 온라인 조사에서 응답자의 약 40%가 한국하면 가장 먼저 'K-food'를 떠올렸으며, 한국 레스토랑에서는 한국식 튀김, 김밥 등의 요리가 현지 식문화로 정착하고 있다. 한국 레스토랑과 룩셈부르크 현지 인플루언서들은 김밥·비빔밥 같은 요리 강의를 개최하면서 한국 음식 문화에 대한 깊이 있는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룩셈부르크 대사관이 2025년 10월 개최한 한국문화의 날 행사에는 인구 68만 명인 룩셈부르크에서 5,500명이 참석하는 등 현지의 한류 열풍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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