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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 앨범 과도한 랜덤 구성품, 팬 부담·환경 오염 심화

K-POP 앨범 과도한 랜덤 구성품, 팬 부담·환경 오염 심화

K-POP 시장의 앨범 과도한 랜덤 요소가 팬들의 구매 부담과 환경 오염을 심화시키고 있다. 어도어 민희진 대표는 지난 4월 25일 긴급 기자회견에서 현재 케이팝 음반 시장의 이 같은 문제점을 공개적으로 지적했다. 팬들은 원하는 멤버의 포토카드를 얻기 위해 여러 장의 앨범을 구매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 고등학생 최민지 씨는 "자금적으로 한계가 있어 차라리 앨범을 계속 구매하는 것보다는 포토카드만 구하는 게 효율적"이라며 중고 거래 사이트를 통해 포토카드만 구매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회사원 이예린 씨는 한 앨범을 20장 이상 구매한 경험을 공유하며 "랜덤이라는 요소 때문에 항상 필요 이상의 앨범을 구매했다"고 말했다. 문제는 포토카드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포스터, 스티커, 폴라로이드 등 다른 구성품에도 멤버별 랜덤 요소가 부여되고 있으며, 일반 포토카드와 렌티큘러 포토카드 모두에 랜덤이 적용되는 경우까지 있다. 대학생 임보영 씨는 "지금 케이팝 음반 시장을 보면 거대한 랜덤의 늪에 빠졌다"고 표현했다. 회사원 이보경 씨는 30장을 구매했을 때 절반에 가까운 앨범에서 같은 멤버 구성품이 중복으로 나왔다며 "이렇게 과도하게 중복이 많이 나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호소했다. 환경 오염 문제도 심각하다. 한국의 15개 주요 제조업체는 2022년 390톤 이상의 플라스틱 포장재를 판매했다. CD는 90% 폴리카보네이트로 구성돼 있으며 알루미늄, 은, 금, 니켈 등을 포함하고 있어 재활용이 매우 어렵다. 매년 약 1억 장의 물리적 앨범이 판매되는 상황에서 이러한 플라스틱 폐기물은 한국 정부의 2050년 탄소중립 목표와 배치된다. 한국 환경부는 음악 산업의 과도한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을 강조하는 캠페인을 곧 시작할 예정이며,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한국레코드산업협회(RLIAK) 회원들과 협의하고 있다. 다만 현재 한국에는 음악 산업의 플라스틱 과다 사용을 규제하는 공식 규정이 없어 강제성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뉴진스는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뉴진스는 데뷔 때부터 멤버별로 앨범 버전을 나누고 구성품도 멤버별로 준비해 팬들이 원하는 멤버 버전을 구매하면 랜덤 요소 없이 모든 구성품을 얻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 뉴진스 팬 김도현 씨는 "뉴진스는 랜덤 요소 걱정 없이 앨범을 구매할 수 있어 너무 편하다. 다른 가수들도 뉴진스의 사례를 받아들인다면 팬들이 랜덤 스트레스 없이 더 편하게 가수를 응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팬들은 이 문제에 대해 오랜 고민을 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 이다영 씨는 "내가 좋아하는 아이돌이 음반을 발매할 때마다 먼저 드는 생각이 '이번에는 가장 좋아하는 멤버의 포토카드가 바로 나올까?'일 정도"라며 "팬들은 항상 랜덤 포토카드에 대해 문제를 느꼈는데 이번에 관계자가 이런 문제를 직접 언급해 준 것 자체가 고마웠다"고 말했다. 또한 K-POP 팬들로 구성된 'Kpop4Planet' 같은 단체들도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 팝 팬들에게 기부와 서명을 통해 의사결정자들의 행동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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