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 산업의 어두운 그림자...미성년 보호 논란부터 체계적 구조 문제까지

K-pop 산업이 글로벌 성공을 거두는 가운데, 산업의 윤리적·구조적 문제점들이 심각한 수준으로 지적되고 있다. 가장 논란이 된 것은 MBN 프로그램 '언더피프틴'의 출범이다. 이 프로그램은 '만 15세 이하 K-pop 신동 발굴 세대교체 오디션'이라는 타이틀로 8세부터 15세까지 59명의 어린 참가자들을 공개했다. 홍보 영상에는 진한 메이크업을 받거나 배꼽티를 입은 어린 아이들이 춤을 추는 모습이 담겼다. 제작사는 "만 15세 이하 K-pop 신동 발굴 프로젝트"와 "신인류 알파 세대들의 치열한 데뷔 경쟁"을 강조하며 홍보했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은 국내외에서 거센 비난을 받았다. 특히 해외 K-pop 팬들은 SNS를 통해 "15세 이하의 어린이를 성적으로 대상화하고 카메라 앞에 세우는 것은 미친 짓"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산업 관계자들도 우려를 드러냈다. 한 기획사 관계자는 "외국은 16세를 기준으로 그 이하는 온전히 보호받아야 할 어린이로 본다"며 "해외에서는 K-pop을 롤리타 콘셉트와 연결해 보는 시선이 여전히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배우 김수현은 고인 배우 김새론과의 미성년자 연애 스캔들에 휘말렸다. MBC 예능 프로그램 '굿데이'는 논란이 불거진 직후 김수현의 출연분을 최대한 편집 제거하기로 결정했다. 프로덕션팀은 성명을 통해 "논쟁의 심각성을 인지했다"며 "만약 해당 출연진을 둘러싼 논쟁이 계속된다면 '굿데이'의 목적에 추가 손상을 줄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NewJeans의 다니엘도 K-pop 산업의 체계적인 문제점을 공개 증언했다. 3월 15일 라이브 스트림을 통해 다니엘은 연습생 시절의 경험을 공유하며 "그 시스템이 우리의 창의성을 빼앗아간다"고 비판했다. 그는 "연습생 시절에 화장실을 가기 전에 메시지를 남겨야 했고, 연습실에 있을 때 항상 감시 상태였다"며 "식단도 철저히 통제돼 먹기 전에 먹는 음식의 사진을 찍어 매니저에게 보내야 했다"고 회상했다. 다니엘은 "데뷔 거의 3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그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며 "왜 창의성을 빼앗는 시스템을 사용하는지 의문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산업 전문가들은 이러한 문제들이 K-pop 시스템의 근본적인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한 가요 관계자는 "해외에서는 K-pop 시스템 자체를 독특하고 낯선 것으로 인식한다"며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에서는 출연자 보호를 위한 명확한 지침과 윤리 기준이 반드시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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