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 동남아로 확장...인도네시아 카르멘 SM 데뷔 '신호탄'

한국 음악 산업의 글로벌 전략에 새로운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 최근 K-POP 신인 그룹들을 보면 과거 중국인 멤버 중심의 구성에서 벗어나 동남아시아 출신 멤버들의 영입이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이는 단순한 멤버 구성의 변화를 넘어 K-POP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가 최근 선보인 신인 걸그룹 하츠투하츠(Hearts2Hearts)의 카르멘이 그 가운데 상징적 사례다. 인도네시아 발리 출신의 카르멘(2006년생)은 국내 4대 기획사에서 배출한 최초의 인도네시아 국적 걸그룹 아티스트다. 발리섬 덴파사르 태생인 카르멘은 2018년 만 12살 때 발리 학생 스포츠 주간 여자 하이 점프 육상 경기에서 1위를 차지하며 탁월한 재능을 드러냈고, 2022년 SM 연습생으로 합류한 후 약 3년의 연습 과정을 거쳐 데뷔했다. 데뷔 소식이 전해지자 인도네시아 주요 언론들은 이를 '인도네시아 K-POP 슈퍼루키의 탄생'이라며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이런 흐름은 비단 SM만의 사례가 아니다. 지난해 SBS 오디션 프로그램 '유니버스 티켓'에서는 필리핀 국적의 엘리시아가 최종 1위를 차지하고 그룹 유니스로 데뷔했다. 한국 오디션 프로그램 사상 최초로 필리핀 국적 멤버가 우승하며 그룹 데뷔가 확정된 것이다. 이미 인도네시아 국적으로는 시크릿의 멤버 디타, 비비업의 멤버 김, 뷰티박스의 비아 등이 K-POP 그룹에서 활동 중이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변화의 배경을 세 가지로 분석하고 있다. 첫째는 동남아시아 K-POP 팬덤의 폭발적 증가다. 유튜브와 틱톡 등 글로벌 플랫폼에서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K-POP 관련 콘텐츠 소비 지표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등지에서는 활발한 공연 수요와 굿즈 판매가 나타나면서, 이들 국가가 K-POP의 '핵심 해외 시장'으로 급부상했다. 기획사 입장에서도 동남아 출신 멤버를 영입함으로써 해당 지역의 팬덤을 견고히 다지는 전략적 이점이 크다. 둘째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다양성 강조 추세다. 과거 '한중일' 3국이 주를 이루던 멤버 구성이 점차 다국적으로 다채로워지고 있다. 동남아시아 출신 멤버들의 합류로 그룹 내 언어적·문화적 다양성이 늘어나면서, 더 폭넓은 글로벌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셋째는 중국 시장 환경의 변화다. 과거 K-POP 기획사들이 중국인 멤버를 선호했던 이유는 중국의 거대한 내수 시장을 공략하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한중 관계 경색과 중국 정부의 대중문화 자국 보호 정책 강화로 K-POP이 중국 시장을 직접 공략하기 어려워졌다. 비자 문제나 중국 내 활동 제한 등의 실질적 장벽도 증가했다. 반면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정치적·문화적 제약이 비교적 적고 K-POP에 대한 수요가 탄탄하게 형성되어 있다. 동남아 출신 멤버들이 한국에서 데뷔하는 것의 경제적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멤버의 모국에서는 자연스럽게 강력한 '응원 군단'이 형성되며, 문화적 뿌리를 공유하면서도 K-POP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하는 모습에 자부심과 애정이 폭발한다. 이는 해외 투어 흥행, 음원 스트리밍, 굿즈 판매에 이르기까지 직접적인 경제적 시너지로 이어진다. 동시에 이들의 독특한 매력과 언어적 능력은 전 세계 팬들과의 소통 폭을 넓혀 팀 전체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 이 흐름은 또한 K-POP 진출을 꿈꾸는 동남아시아의 예비 연습생들에게 큰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카르멘이나 엘리시아 같은 사례가 나오면서 "나도 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으며, 기획사들의 오디션 포맷에도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인다. 동남아 주요 국가에서 직접 오디션을 진행하거나 한류 확산 프로젝트를 현지 정부와 협력하는 시도도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하츠투하츠는 이수만 프로듀싱이 없는 첫 걸그룹이자 SM의 5년 만의 신인 걸그룹으로, 2월 24일 첫 싱글 '더 체이스(The Chase)'로 공식 데뷔한다.
발행·편집 책임: 국기봉 · KPOP Signal 편집국이 기사는 확인된 소재를 바탕으로 AI 가 작성했으며 게시 전 자동 검증을 거쳤습니다. 사실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AI 이용 고지 · 정정 요청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 먼저 이야기를 시작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