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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 넘어 교육·기술로 확대되는 한류, 한글 캘리그라피와 교정학이 새로운 문화 수출품으로 떠올라

K-POP 넘어 교육·기술로 확대되는 한류, 한글 캘리그라피와 교정학이 새로운 문화 수출품으로 떠올라

한류가 더 이상 음악과 드라마에만 국한되지 않고 있다. 한글 캘리그라피, 한국의 교정 의료 기술, 한국식 교육 프로그램까지 문화 다변화 흐름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이들이 새로운 한류 수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쿠웨이트에서는 지난 11월 4일부터 5일까지 열린 '2024 세종문화아카데미'에서 한글 캘리그라피 특강이 성황을 이루었다. 쿠웨이트대학교 대학생과 현지 시민 약 60여 명이 참여한 이번 강의에는 박민용 중부일보 총괄콘텐츠본부장(한국캘리그라피협회 부회장)이 강사로 나섰다. 강의에 참석한 쿠웨이트대학교 4학년 하니프 파우지(24세)는 "처음으로 한글서예를 체험하게 됐는데 매우 만족스럽다"며 "한글이 너무 아름다웠고 더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글 캘리그라피의 인기는 한류 확산 추세를 보여주는 사례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문학 분야까지 한류가 확대되면서 한국의 문화와 언어에 대한 관심이 예전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높아졌다. 한편, 중국은 한국인에 대한 비자 완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비자 면제 입국을 허용하면서 한국과 중국 간 여행과 문화 교류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K-POP을 포함한 다양한 문화 교류 기회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의료 기술 분야에서도 한류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경희대 정규림 교수는 1979년부터 개발한 바이오급속교정을 "한류 교정"이라는 학문적 브랜드로 동남아시아에 진출할 계획을 밝혔다. 정 교수는 "최근 한류의 음악·음식처럼 우리나라의 교정 영역도 대단히 앞서가고 있으며, 우리가 독창적으로 개발한 기술을 한류 교정으로 동남아시아에 진출시키면 상당히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희대는 중국 하얼빈 국립병원과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현재 김성훈 교수가 한 달에 3박 4일씩 하얼빈에서 교육과 환자 진료를 담당하고 있다. 또한 베트남 호치민 국립병원에도 바이오급속교정센터를 설립했으며, 몽골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로 확대를 추진 중이다. 정 교수는 "몽골을 비롯한 각 나라 교정 의사들이 한국에 많이 와서 앞서가는 한국의 교정을 배우고 싶어 한다"며 "한국의 선진 교정술을 한군데로 모아 한류 교정이라는 브랜드로 해외에 진출하자는 제안을 3~4년 전부터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교정학회지에서도 지난 2015년 출간 100주년 기념 통계에서 100년간의 세계 톱 저자 113인 중에 한국 팀원 3명이 포함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한류의 확산 범위가 문화·교육·기술 영역으로 급속히 확대되는 가운데, 각 분야의 전문가들은 이러한 다변화가 한국의 국제 경쟁력을 한층 높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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