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 글로벌 음악산업의 '북극성'으로 인정…J.Y. Park 장관급 문화교류 위원회 공동의장 임명

K-팝이 단순한 문화콘텐츠를 넘어 글로벌 음악산업의 표준 모델로 인정받고 있다. K-팝의 체계적인 프로덕션 시스템이 세계 음악계의 '북극성(North Star)'으로 평가되면서, 한국 정부도 이 산업을 국가 소프트파워의 중추로 격상시켰다. 미국 유명 음반사 엠파이어 디스트리뷰션의 창립자 가지 샤미는 서울에서 열린 'MU:CON 2025'의 기조연설에서 K-팝 시스템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한국에서 나오는 것들은 매우 뛰어나다"며 "K-팝 시장은 특히 최고 수준의 작곡 능력 때문에 흥미롭다"고 평가했다. 그는 작곡·엔지니어링부터 마케팅, 투어, 상품화까지 K-팝의 전체 프로덕션 파이프라인을 언급하며, "미국 아티스트들에게 K-팝을 당신이 정말 헌신할 때 무엇이 가능한지 보여주는 '북극성'으로 지적한다"고 말했다. K-팝은 하루 만에 완성된 곡을 내놓을 수 있을 정도로 고도로 체계화된 산업 네트워크로 진화했다는 의미다. 샤미는 2010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엠파이어를 설립했으며, 켄드릭 래마, 스누프 독, 카디 비 등 미국의 거물 아티스트들을 발굴해왔다. 특히 G-Dragon을 레이블의 첫 K-팝 아티스트로 영입한 것이 주목된다. 샤미는 "매우 세련된 것을 미국식 방식과 결합해 조금 더 엣지를 주는 것"이 엠파이어의 K-팝 시장 진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도 K-팝의 전략적 가치를 인정해 조직 개편에 나섰다. 대통령실은 지난 10월 신규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를 출범시키고, JYP엔터테인먼트 창립자 박진영(J.Y. Park)을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과 함께 공동의장으로 임명했다. 이 직책은 국무위원급 장관 수준과 동일한 대우다. 대통령실 비서실장 강훈식은 박진영을 "K-팝의 세계화의 상징" 이자 "한국 대중음악을 미국으로 처음 진출시킨 선구자"로 평가했다. 또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 같은 프로젝트가 글로벌 인기를 얻으면서 한국 정부의 K-팝 지원 방식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높아진 점도 임명의 배경으로 설명했다. 박진영은 1997년 JYP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기 전 1994년 '꿀'과 '그녀였어' 등의 히트곡으로 가수로 데뷔했다. 30년 가까이 god, 비, 원더걸스, 2PM, 트와이스, 있지, 엔믹스, 스트레이 키즈 등 수많은 그룹을 제작하고 양성해온 한국 음악 산업의 거물이다. 박진영은 임명 직후 SNS 글에서 "정부 업무에 참여한다는 생각이 무거운 짐이었다"면서도 "K-팝이 매우 특별한 시점을 맞이하고 있고, 이를 살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K-팝이 전 세계에서 사랑받기를 바란다는 꿈은 변하지 않았다"며 업계 성장을 위한 제도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투자자들은 이 인사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JYP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임명 발표 직후 장외거래소 넥스트레이드에서 5.95% 급등해 80,100원에 마감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준석 대통령의 '5대 문화강국' 공약에 따른 문화 수출 지원 기대감과 K-팝 산업에 대한 정책 지원 전망이 주가를 부양했다고 분석했다. 정부는 새 위원회를 통해 문화외교를 조율하고 한국 대중문화의 글로벌 확장을 지원할 방침이다. K-팝을 소프트파워의 핵심 기둥으로 활용하려는 전략적 결정으로, K-팝 산업이 국가 경제와 외교의 중요한 자산으로 재평가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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