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8년 연속 해외 한국의 대표 이미지…BTS 7년 연속 선호 가수 1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7일 발표한 '2025년 해외 한류 실태조사'(2024년 기준) 결과에 따르면, K-팝이 2017년부터 8년 연속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이미지로 선정됐다. 응답자 중 17.8%가 한국을 떠올릴 때 가장 먼저 K-팝을 꼽았으며, 다음으로 한식(11.8%), 드라마(8.7%), 뷰티(6.4%), 영화(5.6%) 순이었다. 특히 IT 제품·브랜드는 6위(5.1%)를 기록하며 2012년 이후 처음으로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가수 부문에서는 방탄소년단(BTS)이 24.6%의 지지로 7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블랙핑크는 12.3%로 6년 연속 2위를 기록했고, 아이유(3.1%), 싸이(2.2%), 트와이스(1.8%)가 뒤를 이었다. BTS의 정국(1.8%)과 블랙핑크의 리사(1.7%) 등 개별 멤버도 10위권에 진입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 29일부터 12월 27일까지 필리핀과 홍콩을 새롭게 포함한 28개국의 한류 콘텐츠 경험자 2만64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지역별 표본 수는 기존 700~1600명에서 700~2100명으로 확대됐다. 한류 콘텐츠에 대한 전반적인 호감도는 70.3%로 전년 대비 1.5%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조사에 처음 포함된 '한국어' 분야는 75.4%의 호감도를 기록하며 평균을 웃돌았다. 지역별로는 필리핀(88.9%)이 가장 높았으며, 인도네시아(86.5%), 인도(84.5%), 태국(82.7%) 등에서 높은 호감도를 유지했다. 한류 경험자들의 문화콘텐츠 소비 시간과 지출도 크게 늘었다. 1인당 월평균 한국 문화콘텐츠 소비 시간은 14시간으로 전년 대비 2.3시간 증가했다. 콘텐츠별로는 드라마가 17.5시간, 예능이 17시간으로 가장 길었으며, 20대는 15.3시간으로 다른 연령층보다 월평균 1~2시간 더 이용했다. 국가별로는 필리핀(24시간), 태국(20.1시간), 아랍에미리트(19.2시간) 순으로 소비 시간이 길었다. 월평균 지출액은 15.4달러(약 2만3000원)로 2023년 10.5달러 대비 46% 증가했다. 콘텐츠별로는 한국어(31.7달러), 패션(31.2달러), 뷰티(27.9달러), 음식(23.2달러) 순으로 높았으며, 모든 분야에서 지출액이 증가했다. 드라마와 영화에서 기존 인기작의 위세가 계속됐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은 4년 연속 최선호 드라마 1위(9.7%)를 기록했으며, 시즌 2 공개를 앞두고 전년 대비 0.7%포인트 상승했다. '눈물의 여왕'(6.5%), '사랑의 불시착'(2.2%)이 뒤를 이었으나, 2024년 신작인 '선재 업고 튀어'(1.8%), '지옥에서 온 판사'(1.7%)도 순위권에 진입했다. 영화 부문에서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5년 연속 1위(8.3%)를 지켰고, '부산행'(6.5%)도 인기를 유지했다. 2024년 신작 '파묘'(4.1%)가 새롭게 순위권에 진입했으며, 특히 문화적으로 가까운 아시아·태평양 지역(5.9%)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배우 부문에서는 이민호가 2014년 이후 12년 연속 1위(7.0%)를 차지했으며, 공유·송혜교(각 2.4%)가 공동 2위에 올랐다. 2024년 히트작의 주연 배우인 김수현(2.3%)과 마동석(1.5%)의 순위도 상승했다. 한류 경험자 중 68.2%는 한국 문화콘텐츠를 주변에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분야별로는 한국어(78.5%), 예능(75.9%), 게임(75.9%), 드라마(75.4%), 뷰티(75.4%) 순으로 높았다. 다만 한류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증가했다. 37.5%가 한류의 부정적 측면에 동의한다고 응답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4.9%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인도(52.7%), 아랍에미리트(52%)에서 부정적 인식이 높았다. 한류가 소비 행동에 미치는 영향도 뚜렷했다. 한류 경험자 중 58.9%는 향후 한국산 제품·서비스를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제품별로는 식품(66.2%)이 가장 높았고, 화장품(57.1%), 가전제품(55.3%)이 뒤를 이었다. 서비스는 한국 관광(64.1%), 음식점 식사(64%)에 관심이 높았다. 영화·방송에 등장한 제품을 구매 이유로 꼽은 비율은 22.1%로 전년 17.1%에서 5%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태국(33.1%), 인도(31.1%), 아랍에미리트(27.5%) 등에서 이를 구매 동기로 삼는 비율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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