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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전문 회사 KAI Media, 300만 달러 펀딩으로 글로벌 확장 추진

K-팝 전문 회사 KAI Media, 300만 달러 펀딩으로 글로벌 확장 추진

LA를 기반으로 한 K-팝 전문 회사 KAI Media가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에 나섰다. 기존 투자자 CRIT 벤처스로부터 300만 달러 펀딩을 조달한 KAI Media는 hello82 레이블을 통해 K-팝 음반 물리 판매와 팬 경험 사업을 확대한다. 이는 회사가 이전에 CRIT 벤처스, 카카오 엔터테인먼트, Snow Corp 등으로부터 조달한 500만 달러에 이은 추가 펀딩이다. hello82는 2018년 설립된 레코드 레이블 및 유통사로, 온라인 스토어와 팝업 샵, 직영점을 통해 음반의 물리 판매권을 관리한다. 다른 레이블들이 디지털 판매 권리를 보유하는 동안 hello82는 물리 음반 권리를 독점적으로 획득해 타겟·월마트·반즈앤드노블 같은 미국 주요 유통망에서 상품을 판매한다. hello82의 사업 모델은 스트리밍 음악 시대에 역행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23년 12월 에이티즈의 앨범 'THE WORLD EP.FIN: WILL'은 빌보드 200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총 앨범 유닛의 96%인 14만 6천 개의 물리 판매를 기록했다. 30개가 넘는 수집판이 출시됐기 때문이다. P1하모니의 'Harmony: All In, 6th Mini Album'은 21개의 수집판 CD 에디션으로 2023년 7월 빌보드 톱 앨범 세일즈 차트에서 8위로 데뷔했다. hello82의 비즈니스 전략의 핵심은 팬 스페이스(Fan Space)다. 이는 단순한 소매점을 넘어 K-팝 팬들의 거점으로 기능한다. 팬 스페이스에서는 아티스트와의 만남, 포토카드 트레이딩 이벤트, 앨범 발매 파티, 머천다이즈 팝업 등 다양한 팬 경험 행사가 열린다. 현재 LA에 운영 중인 첫 번째 팬 스페이스에 이어, 4월 6일 애틀란타에 두 번째 팬 스페이스를 개설하고 베를린에 세 번째 매장을 개설할 예정이다. KAI Media의 제이 윤 최이 CEO는 "우리는 팬들 자신이기 때문에 '팬 우선' 회사로 태어났다"며 "음악 산업이 보통 아티스트와 음악에만 집중하는 반면, 우리는 K-팝과 팬 사이에 양방향 다리를 성공적으로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유럽을 포함한 새로운 국제 시장으로 우리의 공식을 확대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계속해서 한국 아티스트를 선보이고 팬들과 연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hello82의 성공 사례는 K-팝 산업의 변화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보여준다. 음반사들이 스트리밍과 디지털 플랫폼에 집중하는 가운데, hello82는 물리 음반과 오프라인 팬 경험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전략으로 차별화를 이루었다. 특히 수집판 음반의 다양한 에디션을 출시해 팬들의 수집 욕구를 자극하고, 이를 통해 물리 판매 비중을 극대화하는 전술이 주효했다. 이러한 성공은 글로벌 K-팝 팬덤이 단순히 음악을 소비하는 것을 넘어 체험과 커뮤니티를 추구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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