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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 세계화가 뷰티·교육까지 파급, 글로벌 팬덤 확대로 한류 선순환 구조 완성

K-콘텐츠 세계화가 뷰티·교육까지 파급, 글로벌 팬덤 확대로 한류 선순환 구조 완성

한류의 글로벌 확산이 음악·영상 콘텐츠를 넘어 뷰티, 교육, 식품 분야까지 경제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케이콘(KCON)을 중심으로 K-문화의 세계화 기반을 다진 CJ그룹의 전략이 결실을 맺었다. 지난해 한국 화장품의 수출 규모는 전년 대비 20.6% 늘어난 102억 달러를 기록해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K뷰티 제품이 수출된 지역은 170개국 이상이며,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2024년 K뷰티 매출은 전년 대비 200% 이상 급증했다. 이러한 성장은 K-콘텐츠가 만든 한류의 영향력에서 비롯됐다. 2018년까지 2억~3억 달러대에 그쳤던 대미 화장품 수출은 영화 '기생충'의 오스카상 수상과 BTS의 빌보드 1위 기록 이후인 2020년 12억 달러까지 증가했다. CJ그룹은 이러한 한류 확산의 핵심 주역이다. 이재현 회장과 이미경 부회장은 일찌감치 문화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KCON(케이콘)'을 2012년부터 세계 무대에서 개최했다. 케이콘은 K팝 공연에 K-라이프스타일 체험을 융합한 세계 최대의 K컬처 페스티벌이다. 첫 개최 당시 미국 LA의 버라이즌 앰피시어터에 관객 1만 명이 들어 적자였음에도, 경영진은 사업 규모를 2배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케이콘은 지난 13년간 아시아, 중동, 유럽, 미국 등 전 세계 14개 지역에서 열렸고, 오프라인 누적 관객 수는 약 199만 명에 달한다.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이미경 부회장을 '슈퍼 프로듀서'로 평가하며 "K팝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한 가운데 케이콘도 제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올리브영은 2016년 미국 LA의 케이콘에서 처음으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 이후, 지난해 LA 케이콘에서는 70여 개 브랜드의 상품 약 210개를 소개했다. 팝업에서 소개한 대부분의 화장품은 자체적으로 해외 진출이 어려운 중소 브랜드였다. 전체 화장품 수출에서 중소기업 비중은 67.4%에 달해, K-콘텐츠가 중소 뷰티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견인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K-콘텐츠의 영향력은 교육 분야에까지 미치고 있다. 최근 K-POP, K-드라마, K-푸드 등 다양한 한국 문화가 북유럽에 영향을 미치면서, 현지 학생들이 한국을 동경하게 되었다. 노르웨이 시민학교(Folkehøgskole) 3곳에서 K-POP 등 한국문화 관련 학과를 신설해 운영 중이다. 학생들은 한국어 듣기, 쓰기, 읽기, 말하기를 기본으로 한국 문화, 태권도, 한국 요리, 한국 음악, 웹툰 등을 배우며 졸업 학습여행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노르웨이뿐 아니라 북유럽 다른 지역의 시민학교에서도 한국문화 전공을 선택하려는 학생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관련 학과도 새롭게 개설되는 추세다. 미국의 유명 래퍼 카디비(Cardi B)가 정관장 홍삼을 섭취하는 영상이 틱톡에서 100만 회를 돌파하면서, K-건강식품도 글로벌 팬덤의 확대로 수혜를 보고 있다. 카디비는 "30대가 됐고, 출산한 지 얼마 안 돼 요즘 너무 졸리고 피곤하다"며 "한국의 홍삼 에브리타임을 먹고 나니 완전 깨어있는 느낌이 든다"고 밝혔다. 정관장 관계자는 "미국 최정상 래퍼 카디비가 에브리타임을 언급한 영상에 대한 미국 현지인의 반응이 뜨겁다"며 "앞으로 적극적인 현지 맞춤 제품 개발과 유통망 확대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설명했다. CJ그룹 이재현 회장은 "역사적으로 경제 강국의 전제 조건은 문화 강국"이라며 "우리나라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결국 문화 상품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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