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K드라마 영향으로 글로벌 한류 열풍 심화…올해 상반기 유학생 20만명 돌파

K팝과 K드라마의 전 세계적 인기가 한류 문화교류를 본격화하면서 올해 상반기 유학·연수 목적으로 한국을 찾은 외국인이 사상 처음으로 20만명을 넘어섰다. 동시에 쿠바, 일본 등 다양한 국가에서 K팝 팬덤이 형성되고 양국 간 문화 교류 프로그램이 활발해지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유학·연수 목적으로 방한한 외국인은 작년 상반기(13만5553명) 대비 50.6% 증가한 20만4090명으로 집계됐다. 유학·연수 목적의 방한 외국인은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하반기 19만1062명에서 팬데믹으로 급감했다가 지난해부터 본격 회복되었다. 지난해 상반기 13만5553명에서 하반기 17만8427명으로 증가했으며, 올해 상반기에 급증했다. 유학·연수 목적 방한 외국인의 90%인 18만5967명이 아시아 국가에서 왔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11만2000여명으로 전체의 55%를 차지했으며, 베트남(3만3000여명), 일본(6900여명), 몽골(6700여명), 우즈베키스탄(5000여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이 밖에 프랑스(3500여명), 미국(3100여명), 대만(2600여명), 미얀마(2300여명), 독일(2000여명) 등 서방 국가 학생들도 한국을 찾고 있다. K팝, K드라마, K뷰티 등 한류 영향으로 한국어를 배우거나 한국에서 공부하려는 외국인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적으로는 예상치 못한 지역에서도 K팝 팬덤이 형성되고 있다. 미국 라디오자유아시아(RFA)의 취재에 따르면 남한과 쿠바가 올해 초 외교관계를 수립하기 전부터 K팝은 이미 쿠바에 팬층을 확보하고 있었다. 쿠바의 K팝 팬덤은 개방적인 인터넷 정책과 정부의 상대적으로 관대한 미디어 정책 덕분에 유기적으로 형성됐다. 이는 미디어 통제가 엄격한 북한과 대조를 이룬다. 한-일 간 K팝을 매개한 청소년 문화교류도 활발해지고 있다. 한국K-POP고등학교는 지난 7월 29일부터 8월 1일까지 3박 4일간 일본 시즈오카현 청소년 10명과 재학생, 관계자 등이 참여한 '2024 K-POP SUMMER SCHOOL'을 운영했다. 행사에는 K팝 댄스 클래스, K팝을 통한 한국어 배우기, 한국 전통문화 체험 및 산업 시설 견학, K-POP SUMMER SCHOOL FESTIVAL 등의 프로그램이 포함됐다. 케이팝고 박병규 교장은 "양국의 미래를 짊어지고 갈 젊은 청소년들이 다양한 문화 및 감정 교류를 통해 민간외교의 한축을 보여 줬다"며 "무한한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으며, 내년에는 조금 더 다양한 국가의 청소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일 교류는 2020년부터 준비 과정을 거쳤다. 2021년 2월 21일 처음 화상을 통해 'K-POP Talk Cafe'로 소통을 시작했으며, 4차례에 걸쳐 인연을 심화해갔다. 코로나19 이후 지난해 12월 한국케이팝고가 '시즈오카 한일우호페스티벌'에 참가하면서 처음 직접 대면 교류가 실현됐다. 한편 정부는 국내 학생 수 감소로 인한 지방대학의 입학생 부족 문제 해결과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요양보호사 구인난 해결을 위해 요양보호사 자격을 취득한 외국인 유학생에게 '특정활동 비자(E-7)'를 발급하고 있으며, 고용노동부는 9월부터 '외국인 유학생 일학습병행제'를 시작해 한국어와 문화에 친숙한 외국인을 숙련 인력으로 양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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