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600억 정산금, 소속사를 1년 만에 흑자로

4월 6일 공시된 갤럭시코퍼레이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드래곤이 지난해 소속사로부터 600억원대의 거액을 정산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월드투어와 방송 출연, 광고 등 공격적인 활동이 회사 실적 개선으로 직결된 결과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의 지난해 지급수수료는 71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1배 폭증했다. 엔터테인먼트업의 지급수수료가 아티스트 정산금을 주로 구성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법률·홍보 비용을 제외한 지드래곤의 정산금은 65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참고로 지드래곤 미활동 시기의 지급수수료는 8억~25억원 수준이었다.
지드래곤은 지난해 솔로 정규 3집 '위버맨쉬'를 발표한 뒤 월드투어에 나섰다. 3월 한국 고양을 시작으로 17개 도시에서 39회 공연을 진행하며 약 82만5000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빌보드는 미국·시드니·파리 공연만으로도 약 12만 명의 관객을 기록해 2,710만 달러(한화 약 400억 원)의 수익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러한 활동이 갤럭시코퍼레이션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회사의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은 298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18% 급증했으며, 영업이익도 125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지난해 188억원의 영업손실에서 한 해 만에 달성한 성과다. 매니지먼트 매출만 해도 269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59% 폭증했다.
지드래곤의 강력한 영향력은 소속사 가치 평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지난해 12월 프리 IPO 투자를 받으며 기업가치 1조원을 인정받아 유니콘 기업에 등극했다. 이전 기업가치는 5000억원 미만이었다. 월드투어 외주비도 943억원으로 619% 급증했으며, 업계에서는 지드래곤과 다른 아티스트 간의 수익 규모가 100배 이상 차이난다고 평가하고 있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미국 상장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지난 3월엔 나스닥 밥맥쿠이 부회장과 뉴욕증권거래소(NYSE) 마이클 해리스 부회장이 연달아 본사를 방문하기도 했다. 한편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지난해 송강호, 김종국에 이어 올해 태민 등을 영입하며 IP 다각화를 시도하고 있으며, 미국·홍콩에도 신규 법인을 설립해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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