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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RM, K-POP 아티스트 최초로 APEC CEO 정상회의 기조연설 "K-팝은 비빔밥"

BTS RM, K-POP 아티스트 최초로 APEC CEO 정상회의 기조연설 "K-팝은 비빔밥"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이 10월 29일 경주에서 열린 APEC CEO 정상회의에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K-POP 아티스트가 APEC CEO 정상회의의 연설자로 나서는 것은 RM이 최초다. RM은 '문화창조산업과 K-컬처의 소프트파워'를 주제로 약 10분간 연설을 진행했으며, 이는 올해 처음으로 문화산업이 APEC의 핵심 의제로 격상된 것을 의미한다. APEC CEO 정상회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21개 회원국 정상과 재계 리더가 모여 글로벌 경제 지형을 변화시키는 산업과 새로운 트렌드를 논의하는 비즈니스 포럼으로, 올해는 '비욘드, 비즈니스, 브리지'를 주제로 약 1,700명의 참석자를 예상했다. RM은 K-팝을 한국의 전통 음식인 비빔밥에 비유하며 설명했다. "K-팝의 성공은 특정 문화가 더 우월해서가 아니라 다양성을 존중하고 세계의 문화를 포용했기 때문"이라며 "한국 고유의 미학, 정서, 제작 시스템과 힙합, R&B, EDM 등 서구 음악 요소가 각자의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함께 어우러져 새로운 결과물을 만든다"고 설명했다. RM은 "K-팝은 단순한 음악 장르가 아니라 음악, 춤, 퍼포먼스, 비주얼 스타일, 스토리텔링, 뮤직비디오, 소셜 미디어 등 전 과정을 아우르는 360도 토털 패키지"라고 강조했다. RM은 방탄소년단이 10여 년 전 처음 해외 진출했을 때의 어려움을 회고했다. "당시 우리의 음악은 비영어권 문화로 분류됐고, 한국어 음악이 글로벌 무대에서 통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시험대처럼 느껴졌다"며 "음악을 알리기 위한 방송국의 문턱은 높고 견고했다"고 밝혔다. 그는 거리에서 춤추고 노래하며 무료 공연 전단을 나눠주기도 했으며, '한국 아티스트'라고 소개하면 "북한에서 왔냐, 남한에서 왔냐", "한국이 어디 있는 나라냐"는 질문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RM은 이 거대한 장벽을 무너뜨린 핵심 동력이 ARMY(팬덤명)였다고 강조했다. "ARMY는 우리의 음악을 매개체로 삼아 국경과 언어를 초월한 소통을 이어가며, 메시지에 영감을 받아 자발적인 기부와 사회적 캠페인을 진행해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시아의 소수문화 지지자'로 여겨진 ARMY가 새로운 공동체이자 팬덤 문화로서 글로벌 문화시장에 신선한 충격을 줬으며, 순수한 문화적 연대의 힘으로 국경을 초월한 긍정적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RM은 글로벌 재계 리더들을 향해 "전 세계의 창작자들이 창의성을 꽃피울 수 있도록 경제적 지원과 기회의 장을 마련해 달라"며 "문화와 예술은 마음을 움직이는 가장 강력한 동인이자 다양성과 포용성을 가장 쉽고 빠르게 전달하는 매개체"라고 당부했다. RM의 기조연설은 BTS가 봄 2026년에 신음반과 월드투어로 복귀할 예정임을 앞두고 진행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BTS는 전 세계 약 65개 공연 일정(북미 30여 회 포함)을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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