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4년 만에 대규모 월드투어 개최…79회 공연·10억 달러 수익 예상

방탄소년단이 2022년 미국 라스베이거스 투어 이후 약 4년 만에 대규모 월드투어에 나선다. 14일 글로벌 슈퍼팬 플랫폼 위버스(Weverse)에 'BTS WORLD TOUR' 포스터를 공개하며 투어 개최를 알린 방탄소년단은 총 34개 도시 79회 공연을 예정하고 있다. 이는 K-팝 아티스트의 단일 투어로 최다 회차 기록이며, 향후 일본과 중동 일정이 추가될 전망으로 규모가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
투어는 4월 9일 한국 고양종합운동장에서 3일간 공연으로 막을 올린다. 6월에는 부산에서 관객들과 만나며, 특히 6월 13일은 방탄소년단의 데뷔일로 팬들과 그 의미를 나누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북미 투어는 4월 25일부터 시작되며 12개 도시에서 총 28회 규모로 진행된다. 방탄소년단은 미국 엘파소의 선 볼 스타디움과 폭스버러의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두 도시 사상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K-팝 콘서트를 펼친다.
스탠퍼드 스타디움에 입성한 방탄소년단은 세계적인 밴드 콜드플레이에 이어 두 번째로 해당 장소에서 공연하는 아티스트가 된다. 수용 인원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돔구장인 알링턴의 AT&T 스타디움을 비롯해 볼티모어 M&T 뱅크 스타디움 등에서도 한국 가수 최초로 공연을 선보인다. 6월과 7월에는 유럽으로 무대를 옮겨 런던, 파리, 마드리드, 브뤼셀, 뮌헨 등 5개 도시에서 총 10회에 걸쳐 관객들과 호흡한다. 마드리드와 브뤼셀에서는 처음으로 단독 공연을 연다. 상파울루, 부에노스아이레스를 포함한 남미 5개 도시도 방문하며, 추후 중동 지역까지 무대를 넓힐 계획이다.
월드투어 규모에 걸맞은 연출도 기대 포인트다. 이번 투어에서는 360도 원형 무대를 적용해 관객들에게 압도적인 몰입감을 제공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공연장마다 좌석 수가 늘어날 전망이다. 빌보드는 방탄소년단과 소속사 '빅히트/하이브'가 콘서트, 굿즈, 라이선싱, 앨범 판매, 스트리밍 등으로 약 10억 달러(약 1조4,700억 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이전 투어에서 기록한 약 2억4,600만 달러(약 3,600억 원)를 크게 상회하는 규모다.
이전 투어에서 방탄소년단은 K-팝 가수 최초로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의 헤드라이너로 나선 바 있다. 2024년 하이브의 영업이익이 약 37.5% 감소했을 당시 회사는 '방탄소년단의 일시적 휴식'을 원인 중 하나로 언급했으며, 멤버들의 컴백에 따른 이번 투어는 회사의 경영 회복에 중대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월드투어에 앞서 3월 20일 14개 트랙을 수록한 다섯 번째 정규 앨범을 발매한다. 완전체로는 약 3년 9개월 만의 컴백으로, 멤버들은 지난 여정 속에서 쌓은 진솔한 감정과 고민을 곡에 녹여 '지금의 방탄소년단'을 보여줄 예정이다. 지난해 6월 멤버 슈가가 18개월의 군 복무를 마치면서 모든 멤버가 민간인 신분이 됐으며, 지난해 7월 위버스에서의 컴백 계획 발표 방송은 700만 명 이상이 시청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여실히 보여줬다. 팬들에게는 2019년 이후 7년 만에 처음으로 완전체 멤버들의 라이브 공연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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