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2026년 신앨범·월드투어로 완전체 복귀 선언…'군필돌' 시대 개척

BTS가 공식적으로 그룹 활동을 재개한다. 지난 7월 1일 위버스 라이브스트림을 통해 2022년 이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BTS는 2026년 3월 신앨범 'ARIRANG' 발매와 봄 시즌 월드투어 개최를 공식화했다. 7명 멤버 모두 2025년 6월 전후로 한국의 의무군복무를 마쳤으며, 이는 2013년 데뷔 이후 처음으로 전원이 군 복무를 완료한 시점이다. 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은 GQ와의 공동 인터뷰에서 군복무 기간, 그룹으로서의 관계, 그리고 신작에 대해 언급했다. 리더 RM은 2023년 12월 입대하여 육군 15보병사단 군악대에서 현역 복무를 했고, 올해 6월 10일 전역했다. 이 기간 멤버들은 각자 솔로 활동을 이어갔다. RM은 2022년 'Indigo'와 2024년 'Right Place, Wrong Person' 두 앨범을 발표했으며, 문학에 대한 관심으로도 알려져 있다. V는 GQ 인터뷰에서 "RM은 이 그룹의 정체성 같은 존재"라며 "그룹의 핵심 리더"라고 평가했다. BTS의 군복무 기간 공백 관리는 업계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했다. 2022년 입대 선언 당시부터 '완전체 2막'을 전제로 각 멤버의 입대 시점과 솔로 활동 로드맵을 함께 발표한 것이다. 이를 통해 군복무 기간에도 멤버별 솔로 앨범, 다큐멘터리, 예능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그룹의 존재감을 지속적으로 유지했다. 이러한 전략은 이제 하이브 뮤직그룹 소속 세븐틴, 엔하이픈 등 다른 아티스트들도 따르고 있으며, 고연차 보이그룹들의 장수 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모델로 정착되고 있다. 2013년 데뷔 이후 BTS는 글로벌 음악사에 깊은 족적을 남겼다. 2020년 'Dynamite'로 K팝 그룹 최초로 빌보드 핫 100 정상에 올랐으며, 이후 'Butter', 'Permission to Dance', 'Life Goes On'으로 3곡 더 1위를 차지했다. 같은 해 그래미 어워드 후보 노미네이션을 받은 K팝 그룹 첫 사례도 기록했다. 국제 콘텐츠 분석업체 패럿 애널리틱스가 발표한 '2025 연간 보고서'에서 BTS는 '올해의 인물 언더 30(Talents of the Year Under 30)' 부문 1위에 선정됐다. 보고서는 BTS를 두고 "2025년 그룹 활동이 제한적인 상황에서도 반복적인 수요 급증을 만들어내며 한 해의 구심점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BTS FESTA와 멤버별 솔로 활동을 통해 화제성과 관심도 측면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했다는 설명이다. 이는 BTS의 존재 자체가 매 순간 이벤트이자 하나의 문화 인프라가 됐음을 의미한다. 음악산업 전문가들은 BTS의 복귀가 K팝 시장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고연차 보이그룹들이 군 복무 후에도 지속적으로 활동하면서 팬덤을 유지하는 추세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동시에 이는 신인 남자아이돌 그룹의 성장 기회를 제약하는 요인으로도 작용하고 있다. BTS의 복귀로 글로벌 K팝 시장에서 2세대를 대표하던 베테랑 그룹들의 입지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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