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9개월 만 BTS 완전체, 3월 21일 광화문서 무료 공연

방탄소년단(BTS)이 3년 9개월 만에 완전체로 돌아와 3월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정규 5집 발매 기념 무료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BTS가 새 앨범을 전 세계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자리로, 팬들의 극도의 관심 속에 대규모 인프라 준비가 진행 중이다.
BTS는 3월 20일 정규 5집 '아리랑'을 발매한 후, 이튿날인 21일 오후 8시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BTS THE COMEBACK LIVE: ARIRANG)'을 연다. 소속사 하이브(빅히트뮤직)는 새 앨범에 수록된 신곡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사랑받은 기존 히트곡을 아우르는 무대 구성을 준비 중이다.
예상 공연 시간은 약 1시간이다. 하이브는 서울 도심 한복판 광화문 광장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해 공연 시간을 1시간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야외 공공장소라는 점, 관람객 안전, 현장 통제, 대중교통 이용 편의, 심야 소음 최소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정이다. 온라인에서 서울시가 공연 시간을 제한했다는 소문이 돌았으나, 하이브는 "공연 시간은 당사의 결정이며 지난해 12월 공연 협의 시점부터 1시간을 요청했다"고 선을 그었고, 서울시도 "공연 구성과 시간 결정은 전적으로 주최사의 권한"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공연 무대를 중심으로 덕수궁 대한문까지 약 23만 명, 숭례문까지는 최대 26만 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를 대비해 경찰은 행사 구역을 4개 권역(코어·핫·웜·콜드)으로 나누어 단계별로 대응하는 '스타디움형' 인파관리 방식을 적용할 계획이다. 공연장 인근 지하철역인 광화문·경복궁·시청역은 행사 당일 무정차 통과하며, 서울시는 대형 CCTV 모니터링과 순차 진출입 유도를 실시한다.
지난 23일 공연 예매가 시작되자 일반 예매 대상 좌석 1만 3천 석이 순식간에 매진됐으며, 예매 시작 시각에는 대기 순번이 10만 명에 육박했다. 주최 측은 현장에 오지 못한 팬들을 위해 서울광장 인근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 공연은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에 생중계될 예정이다.

국가유산청과 관련 기관들은 대규모 인파로 인한 문화유산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비상 체계를 가동했다. 경복궁은 공연 당일 전면 휴궁하고, 국립고궁박물관도 임시 휴관한다. 광화문에 인접한 대한민국역사박물관도 공연 당일 휴관하고, 세종문화회관은 예정된 뮤지컬, 연극, 발레 등 공연을 취소하거나 조정하고 있다.

한편, 티켓을 구하지 못한 팬들의 '밤샘 노숙' 우려도 커지고 있다. 경찰은 공연 전날부터 경력을 배치해 일대를 순찰할 계획이지만, 단순 관람 대기는 명확한 법 위반으로 보기 어려워 행정지도와 설득 방식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온라인상에서는 대리 예매 명목으로 과도한 수수료를 요구하는 티켓 사기도 보도되었으며, 경찰은 의심 게시글 81건을 특정해 삭제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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