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K-POP 업계, 논란·분쟁·적발 사건으로 '충격의 한 해'

2024년은 한국 K-POP 업계에 큰 충격을 안겨준 한 해였다. 음악적 다양성의 풍부함 속에서도 대형 기획사의 분쟁, 아이돌의 법적 문제, 계약 분쟁 등 여러 사건이 업계를 흔들었다. 올해 K-POP 업계를 뜨겁게 달군 최대 이슈는 국내 최대 기획사 하이브와 산하 레이블 어도어의 민희진 전 대표 간의 갈등이었다. 하이브는 4월 민 전 대표가 어도어 경영권을 탈취하려 했다며 감사에 나섰고, 민 대표는 "보복성 감사"라며 반박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과정에서 민 전 대표의 격정적인 발언들이 밈화되기도 했다. 민 전 대표를 지지했던 그룹 뉴진스는 지난달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했다. 이에 어도어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전속계약유효확인의 소를 제기하며 법적 분쟁으로 번지고 있다. 한 대형 기획사 관계자는 "하이브·민희진 사태는 성장 가도를 달려온 K-POP 업계의 어두운 부분을 보여주는 사건"이라며 "소송 결과가 뉴진스뿐 아니라 엔터 업계 전반의 향방을 결정할 수 있다"고 했다. 개인 연예인들의 사건도 잇따랐다. 올 8월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가 음주 상태에서 전동 스쿠터를 운전해 경찰에 적발되었다. 당시 슈가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2227%로 면허 취소 기준(0.08%)을 훨씬 넘었다. 서울서부지방법원은 9월 슈가에게 벌금 1500만 원의 약식 명령을 내렸다. NCT의 타일은 성폭행 혐의로 고발되었으며, 이후 사건이 미성년자에 대한 성폭력임이 드러났다. RIIZE의 승한은 복귀 후 팬들의 부정적 반응으로 인해 하루 만에 그룹 탈퇴를 발표하기도 했다. BLACKPINK의 제니는 이탈리아의 패션 이벤트에서 실내 흡연 논란에 휩싸였으나 빠르게 사과했다. 반면 같은 멤버 로제는 브루노 마스와의 콜라보곡 'APT.'로 긍정적 화제를 모으며 대조를 이루었다. 음악적으로는 밴드 음악의 부흥과 강렬한 '쇠맛' 사운드의 등장 등 다양성이 풍부했던 한 해였다. 데이식스 같은 밴드 그룹들이 'K-밴드 붐'을 이끌었고, 에스파는 'Supernova' 등 강렬한 곡들로 멜론 차트에서 15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무대에서도 로제의 'APT.' 성공 등 K-POP 스타들의 약진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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