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글로벌 문화 주류로 진입...외국인 82.3%가 한국에 호감

사진 TV10 (티비텐) / CC BY 3.0 — Wikimedia Commons
한류가 글로벌 문화의 주류에 진입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0일 발표한 '2025년도 대한민국 국가이미지' 조사에 따르면 한국에 대한 외국인의 호감도는 전년 대비 3.3%포인트 상승한 82.3%로 나타났다. 이는 2018년 조사 시작 이래 최고 수준이며, 2021년 이후 4년 만에 80%를 넘어선 결과다.
국가별로는 아랍에미리트(94.8%), 이집트(94.0%), 필리핀(91.4%), 튀르키예(90.2%), 인도(89.0%), 남아프리카공화국(88.8%)이 높은 호감도를 보였다. 특히 영국의 호감도가 9.2%포인트 상승한 87.4%로 기록되면서 유럽 국가 중 유일하게 평균 이상의 수준을 나타냈으며, 태국도 9.4%포인트 상승한 86.2%를 기록했다.
호감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는 문화콘텐츠(45.2%)가 가장 많이 지목됐다. 특히 필리핀(69.3%), 일본(64.4%), 인도네시아(59.5%), 베트남(58.4%) 등 아시아 국가에서 K-POP과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의 영향이 두드러졌다. 현대생활문화(31.9%), 제품 및 브랜드(28.7%), 경제 수준(21.2%) 등도 호감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한류의 영향력은 대중문화를 넘어 순수예술 영역까지 확장되고 있다. 2024년 10월 한강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이후 영미권 출판사들이 한국 소설 번역권 확보에 뛰어들었으며, '채식주의자' 영문판이 아마존 글로벌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케이팝을 중심으로 열린 문을 통해 K-문학이 고급문화 반열에 오르게 된 것이다.
2025년 해외한류실태조사에 따르면 외국인이 한국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이미지는 'K-팝'(17.2%, 7년 연속)으로 나타났다. 2024년 한류 총수출액은 151억 달러(약 21조 원)로 전년 대비 9천억 원이 증가했으며, 화장품과 식품 수출이 특히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2020년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후 미국 아마존의 '한국' 태그 제품 매출이 85% 급증했으며, 짜파구리에서 김치, 고추장, 한국산 프라이팬까지 한국 제품에 대한 관심이 확대된 사례가 이를 입증한다.
명품 브랜드와의 협업도 한류의 영향력을 보여준다. 루이비통의 2024년 글로벌 앰버서더 13건 중 5건이 K-POP 출신이며, 블랙핑크 지수는 디올과 카르티에, 제니는 샤넬의 '인간 샤넬'로 불린다. 2025년 3월에는 스트레이키즈의 필릭스가 파리 루브르 루이비통 런웨이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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