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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중음악 다양성의 재발견...서태지부터 '인디 K-POP 명반'까지

한국 대중음악 다양성의 재발견...서태지부터 '인디 K-POP 명반'까지

아이돌 팝의 상업화 속에서 한국 대중음악의 다양한 스펙트럼이 재조명되고 있다. 서태지와 아이들부터 현대의 인디 음악까지, 한국 음악 역사의 다층적 가치를 보는 움직임이 학술·평론 활동을 통해 활발해지고 있다. K-pop의 근원은 1990년대 서태지와 아이들에서 시작된다. 정현철·양현석·이주노가 결성한 이 그룹은 헤비메탈·랩·댄스를 접목한 '난 알아요'로 가요계에 돌풍을 일으켰다. 당시 입시 위주의 교육에 고통받던 중·고등학생들에게 서태지와 아이들은 희망의 상징이었다. 고등학교를 마치지 못하고도 대형 스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문화대통령'이라는 칭호를 얻게 되었다. 그들의 음반은 매번 100만장에 달하는 판매량을 올렸으며, 이때부터 음반시장의 중심이 성인에서 십대로 옮겨갔다. 양현석과 이주노의 안무는 훗날 K-pop에서 빼놓을 수 없는 포인트 안무의 시작이었으며, 이들이 보여준 각종 동작은 싸이의 말춤을 거쳐 전 세계 사람들이 K-pop 군무를 따라 하도록 영향을 미쳤다. 현재 K-pop 평론가들은 아이돌 팝 중심의 음악 생태계 속에서 소외되었던 한국 대중음악의 가치를 재점검하고 있다. 대중음악 평론가 정병욱은 최근 '인디 K-POP 명반 가이드북 - 한국 대중음악을 읽는 또 다른 시선'을 펴내 언니네 이발관, 9와 숫자들, 장기하와 얼굴들, 혁오, 잔나비 등 121장의 앨범을 소개했다. 이 책은 K-pop이 세계화의 만능으로 통하는 시대에 K 프리즘 안에 가려져 있던 음악의 스펙트럼을 펼쳐보인다. 정병욱 평론가는 "인디라는 제목을 붙였지만, 독립성이라는 측면을 음악적 속성으로 받아들이되 대형 기획사 시스템으로 만들어진 음악은 배제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수록된 앨범들은 2000년대 초반부터 2010년대 후반까지를 아우르고 있으며, 아이돌 팝과 독립 음악 사이 중간 지대에 위치한 음악들을 다루고 있다. "K-pop과 인디 음악이 너무 이분화돼 있는 한국 대중음악 시장의 다양성을 들여다보려는 시도"라는 평가를 받는 이 움직임은 AI 기반 알고리즘 시대에서 인간의 큐레이션이 가지는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정병욱 평론가는 "AI가 음악들을 모을 수는 있으나 거기에 어떤 의미부여를 할 수는 없다"며, "인간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고 강조했다. 음악 평론의 전통이 활발했던 1990~2000년대와는 달리 현재는 큐레이션의 역할이 축소되고 있지만, 여전히 자기만의 고민을 통해 다른 시각을 제공하는 평론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서태지와 아이들이 한국 음악에 혁신을 가져왔다면, 현대의 평론가들은 그 혁신 속에서 소외된 다양한 음악의 가치를 조명함으로써 한국 음악 문화의 진정한 풍요로움을 드러내려 하고 있다.

발행·편집 책임: 국기봉 · KPOP Signal 편집국이 기사는 확인된 소재를 바탕으로 AI 가 작성했으며 게시 전 자동 검증을 거쳤습니다. 사실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AI 이용 고지 · 정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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