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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자회사 구조조정과 대규모 지분 증여 동시 진행

하이브, 자회사 구조조정과 대규모 지분 증여 동시 진행

하이브가 자회사 구조조정과 임직원 보상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게임 자회사 드림에이지의 구조조정과 함께 방시혁 의장이 2545억원 규모의 개인 지분을 회사에 무상으로 증여해 임직원 보상의 재원으로 삼고 있는 것이다.

하이브 인사 담당자는 일부 직원들에게 본사 내 타 부서 전환배치 지원 프로그램 참여를 제안했으나, 해당 절차는 별도 채용 보장이 없는 상태에서 공개채용과 유사한 방식으로 다시 지원 과정을 거쳐야 하는 구조였다.

드림에이지 측은 이번 인원 조정에 대해 "지난 3년은 조직의 볼륨을 키우는 과정이었다면 이제는 성과와 수익성에 집중해야 하는 시기"라며 "조직 규모 확대보다 운영의 밀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전략을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주요 프로젝트인 '아키텍트'를 중심으로 리소스를 효율적으로 재배치하고 조직 관리 범위 안에서 효율화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번 과정이 일반적인 조직 개편과는 다른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공식 공지나 전체 메일 없이 개별 면담 중심으로 진행됐고, 서면 기록도 최소화된 분위기였다는 설명이다. 특히 드림에이지는 독립적인 인사 조직이 없고 하이브 본사가 인사와 재무·총무 기능을 통합 관리하는 구조로, 실제 면담은 하이브 HR 조직이 직접 진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이브, 자회사 구조조정과 대규모 지분 증여 동시 진행

방시혁 의장은 올해만 두 차례에 걸쳐 2545억원 규모의 하이브 개인 지분을 회사에 무상으로 증여했다. 지난 3월 지분 54만6120주(약 2092억원)를 증여한 데 이어, 20일 지분 19만2126주(약 453억원)를 추가로 증여한 것이다. 증여 목적은 회사 및 계열회사 임직원 성과보상 재원 마련이라고 하이브는 밝혔다.

증여 이후 방 의장의 보유 지분 수는 1224만7734주로 줄어들었으며, 이는 전체 하이브 발행주식 총수의 약 28.4%에 해당한다. 하이브는 받은 주식 물량의 일부를 임직원 보상에 사용하고 있으며, 3월 말에는 자기주식 10만1619주를 회사와 계열사 임직원 보상 목적으로 처분하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하이브는 1분기 주식보상 관련 비용 2550억원을 반영하면서 영업손실 1966억원을 기록했으며, 해당 비용을 제외한 조정 영업이익은 585억원이었다.

다만 일각에서는 방 의장의 이러한 행보를 오너리스크 관리 차원으로 분석하고 있다. 방 의장은 지난해부터 자본시장법 위반(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방 의장이 2019년 IPO 계획이 없다고 기존 투자자들에게 설명한 뒤 자신의 지인이 설립한 사모펀드에 주식을 매각하게 한 혐의로 보고 있으며, 당시 하이브는 이미 IPO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었다. 경찰은 2025년 9월부터 방 의장을 모두 다섯 차례 소환해 조사했으며, 7월에는 하이브 본사를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경찰은 두 차례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에서 모두 반려된 상태다.

엔터테인먼트 업계는 핵심 인력의 중요성이 높은 사업 특성상, 특히 하이브가 미국과 일본 등 해외 시장 확장과 플랫폼 사업 강화에 힘쓰고 있는 점에서 임직원의 확보와 유지가 사업 성과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이러한 상황에서 임직원에 대한 대규모 주식 보상이 조직의 내부 결속과 동기 부여에 효과적일 것으로 평가되는 가운데, 특히 대규모 지분 무상 증여가 하이브 상장 이후 처음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은 현 시점에서의 임직원 민심 관리의 중요성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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