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매출 2조6499억원 사상 최대 기록…공연 69% 증가

엔터테인먼트 기업 하이브가 2025년 연결기준 매출 2조6499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2월 12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대비 18% 증가한 수치로,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 확장의 성과로 풀이된다.
하이브는 지난해 총 279회(콘서트 250회, 팬미팅 29회)의 글로벌 공연을 성황리에 진행했으며, 공연 부문에서 전년대비 약 69% 증가한 763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에 힘입어 하이브는 빌보드 '2025년 박스스코어 연간 보고서'의 '톱 프로모터' 부문에서 전년대비 5계단 상승한 글로벌 4위에 올랐다. 빌보드 '2025년 톱 투어' 부문에 진입한 K-팝 아티스트 4팀 중 3팀(제이홉, 세븐틴, 엔하이픈)이 하이브 뮤직그룹 아티스트로 집계됐다.
음반·음원·공연 등을 아우르는 '직접 참여형' 매출은 1조6840억원으로 16.4% 증가했다. 음반·음원 매출은 음반시장 조정 국면으로 10.2% 감소했지만, 공연 매출은 69.4% 증가했고 광고·출연료도 9.4% 늘어났다. 굿즈상품(MD)·라이선싱, 콘텐츠, 팬클럽 등이 포함된 '간접 참여형' 매출은 9658억원으로 19.3%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499억원으로 전년대비 72.9% 감소했으며, 순손실은 2567억원을 기록했다. 하이브는 이를 중장기 성장을 위한 선제적 투자와 수익구조 개편 비용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의 아오엔(aoen), 한국의 코르티스(CORTIS), 라틴지역의 산토스 브라보스(SANTOS BRAVOS) 등 신규 아티스트의 초기 투자비용과 기존 매니지먼트 중심에서 레이블 중심의 지식재산권(IP) 비즈니스 모델로의 전환 과정에서 발생한 영업외손실이 반영된 결과다.

2026년에는 방탄소년단(BTS)이 3년 9개월만에 완전체로 복귀하며 역대 최대 규모의 월드투어를 펼칠 예정이다. BTS는 3월 20일 정규 5집 '아리랑'을 발매하고 K-팝 아티스트 단일투어 기준 역대 최다 규모의 월드투어를 진행한다. 현재 세계 34개 도시, 82회차 공연일정이 확정된 상태로 향후 일본과 중동 지역의 일정을 추가 공개할 예정이다. 6월 12~13일에는 부산에서 데뷔일(2013년 6월 13일)을 기념한 국내 공연도 펼친다. 하이브는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매출 신기록 행진은 물론 수익개선도 실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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