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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오브라이프 흑인문화 논란으로 K-pop 문화 전유 재점화…"언제까지 반복할 것인가"

키스오브라이프 흑인문화 논란으로 K-pop 문화 전유 재점화…"언제까지 반복할 것인가"

K-pop 신생 걸그룹 키스오브라이프가 흑인문화 모방으로 국제적 논란에 휩싸였다. S2 엔터테인먼트가 관리하는 이 그룹은 4월 2일 멤버 줄리의 생일을 축하하는 라이브방송을 "올드스쿨 힙합 분위기"를 테마로 진행하면서 논란이 촉발됐다. 방송에서 네 멤버들은 흑인문화와 강하게 연관된 헤어스타일과 의상을 착용했다. 아프리칸 브레이즈(땋은 머리)와 금 체인이 포함된 복장으로, 흑인 래퍼의 여자친구 콘셉트를 재현했다. 시애틀 태생의 코리안 아메리칸인 멤버 벨은 조롱 섞인 표현으로 "릴 타코 벨"이라는 별칭까지 붙여졌다. 멤버들은 흑인 래퍼의 전형적인 매너를 모방했으며, 이는 온라인에서 "흑인 문화 코스프레"라는 비판을 받으며 광범위한 항의를 초래했다. 방송 전 벨이 팬들에게 "방송 보고 나서 팬을 그만두지 말기를 약속해달라"는 메시지를 남긴 것도 논란에 불을 붙였다. 잠재적 반발을 인식하고 있었다는 의혹을 낳은 것이다. S2 엔터테인먼트는 4월 3일 공식 성명을 발표했고, 멤버들은 4월 6일 X(구 트위터)에 손글씨 사과문을 올렸으나, 국내외 비난 여론은 거셌다. 이번 논란은 과거 사례들과 겹치면서 더욱 비판적으로 받아들여졌다. 2012년 보이밴드 비스트 멤버 이기광은 곱슬머리에 검은 분장을 하고 귀고리를 단 채 우스꽝스러운 표정과 행동을 선보여 해외에서 거센 항의를 받은 바 있다. 과거 버블시스터즈 등 여러 K-pop 그룹도 유사한 논란에 휘말렸다. 전문가들은 아프리칸 브레이즈가 단순한 헤어스타일을 넘어 흑인의 곱슬머리가 가진 태생적 한계를 미학적으로 극복한 승화의 산물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흑인 음악과 스타일은 디아스포라의 역사와 노예 생활의 고통 속에서 탄생했으며, 그 맥락을 이해하지 못한 채 단순 모방하는 것은 흑인의 고통을 성공의 수단으로 삼는 것과 같다는 지적이다. K-pop 아이돌 산업의 구조 변화도 이 문제를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방탄소년단 이후 아이돌 멤버들이 개별적으로 SNS를 통해 대중과 자유롭게 소통하는 추세가 늘어났다. 라이브방송도 빈번해졌다. 이 같은 자율형 활동은 소속사의 필터링 과정을 거치지 않아 논란이 될 만한 내용이 그대로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다. 전문가들은 기획형 아이돌의 장점인 기획과 조율, 제어 기능과 자율형 활동의 장점을 잘 융합해야 문화 전유 같은 현상을 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무엇보다 K-pop과 우리 사회 전체가 타 문화를 존중해야 유사한 논란이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발행·편집 책임: 국기봉 · KPOP Signal 편집국이 기사는 확인된 소재를 바탕으로 AI 가 작성했으며 게시 전 자동 검증을 거쳤습니다. 사실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AI 이용 고지 · 정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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