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빌보드 핫100 톱10 4곡 동시진입…역사적 기록 달성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사운드트랙이 미국 빌보드 핫100 차트에서 역사적 성과를 기록했다. 가상 걸그룹 헌트릭스가 부른 '골든'이 1위를 되찾으며 비연속으로 총 2주간 정상을 지켰다. 핫100에서 2주 이상 1위를 기록한 케이팝은 방탄소년단의 '버터'(10주)와 '다이너마이트'(3주)에 이어 '골든'이 세 번째다. 특히 '골든'은 케이팝 여성 가수가 부른 노래로는 처음 1위를 차지했다. 이전까지 케이팝 여성 가수의 핫100 최고 순위는 로제와 브루노 마스가 협업한 '아파트'의 3위였다. 또한 2001년 8월 미국 걸그룹 데스티니스 차일드가 '부티리셔스'로 2주간 1위를 차지한 이후 24년 만에 처음으로 핫100 1위를 차지한 3인 이상 여성 그룹의 노래가 됐다. 영화 속 라이벌 그룹 사자보이즈의 곡들도 차트를 점령했다. '유어 아이돌'은 4위를 지켰으며, '소다 팝'은 지난 주 10위에서 5계단 올라 5위에 올랐다. 헌트릭스의 또 다른 곡 '하우 잇츠 던'은 지난 주 14위에서 4계단 올라 10위를 차지하며 처음으로 톱10에 진입했다. 애니메이션 속 라이벌 경합이 실제 차트에서도 펼쳐지는 상황이 된 것이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한 작품의 사운드트랙으로 핫100 톱10에 4곡을 동시에 진입시킨 역사상 첫 번째 OST가 됐다. 이는 1995~1996년 '사랑을 기다리며' OST의 5곡, 1977~1978년 '토요일 밤의 열기', 1978년 '그리스', 1984~1985년 영화 '퍼플 레인' OST 등 오직 네 작품만이 달성한 기록이다. 빌보드는 "라이벌 헌트릭스와 사자보이즈는 각각 두 곡씩 핫100 톱10에 진입시켜 무승부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골든'은 지난 15~21일 미국에서 스트리밍 3,380만 회(전주 대비 3% 증가), 라디오 에어플레이 청취자 노출 1,620만 회(39% 증가), 8,000장 판매(11% 증가)를 기록했다. 스트리밍 송 차트에서는 5주 연속 1위를 기록했으며, 디지털 송 판매 차트에서는 자체 최고 순위인 2위를 유지하고 있다. '골든'은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100에서도 2주 연속, 총 3주간 1위를 차지했으며, 이는 2012년 싸이의 '강남스타일' 이후 13년 만에 오피셜싱글 차트 정상에 오른 케이팝 아티스트 곡이다. 가상 콘텐츠가 실제 음악시장에서 그룹으로 기능하는 사례가 탄생했다. '골든'을 실제 가창한 보컬들은 한국계 미국인 출신들로,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 작곡가 이재(EJAE), 래퍼 겸 싱어송라이터 레이 아미(REI AMI), 오드리 누나로 구성됐다. 빌보드 관계자들은 "영화를 먼저 접한 사람들은 노래에도 빠지고, 노래를 먼저 접한 사람들은 영화에도 빠진다"고 평가하며, 연말까지 헌트릭스의 곡들이 핫100 상위권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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