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최초 청각장애인 K팝 그룹 빅오션, 장애인의 날 데뷔…'새로운 가능성 증명'

청각장애인으로만 구성된 한국 최초 K팝 아이돌 그룹 빅오션이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공식 데뷔한다. 빅오션은 김지석(21), 박현진(25), 이찬연(26) 3인으로 구성됐으며, 각자 다른 청력 상황을 갖고 있다. 김지석은 선천적 청각장애를 가졌고, 박현진은 3살, 이찬연은 11살 때 고열로 인해 청력을 잃었다. 멤버들은 청각보조기기와 입술 모양을 읽는 독순법을 통해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없다. 박현진은 인공와우 수술을 받았고, 이찬연은 한쪽 귀에만 인공와우 임플란트를 하고 다른 쪽에는 보청기를 착용하고 있으며, 김지석은 보청기만 착용하고 있다. 빅오션은 1세대 아이돌 그룹 H.O.T.의 대표곡 '빛'(1998)을 리메이크해 데뷔곡으로 선택했다. 이 곡은 IMF 금융위기 당시 발표된 곡으로, 멤버들은 "함께 힘을 내서 파이팅하자는 의미"를 담아 선곡했다고 밝혔다. 빅오션은 한국 수어(KSL), 영어 수어(ASL), 국제 수화(ISL)를 모두 활용해 노래를 부를 계획으로, K팝의 언어적 다양성을 보여줄 예정이다. 파라스타 엔터테인먼트 산하의 빅오션은 박자와 리듬을 맞추기 위해 손목 진동 시계를 활용하고, 시각 메트로놈이 내장된 모니터를 사용해 공연을 준비했다. 멤버들은 2년간의 연습 과정에서 음성 높낮이를 배울 때 배 근육의 움직임에 따라 어떤 음을 내야 하는지를 익혀서 도레미파솔라시도를 구분할 수 있게 되었다. 멤버들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노인과 아이, 외국인과 내국인이 서로 화합해 장벽 없는 세상에서 함께 살아가길 꿈꾼다"고 밝혔다. 빅오션은 데뷔 몇 개월 전부터 이미 브라질, 미국, 인도네시아 등 여러 나라의 팬들로부터 응원을 받고 있으며, 향후 음악방송뿐 아니라 예능,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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