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 아이돌 빅오션·래퍼 이영지·임서원, K-pop 신세대 다양성의 시대

K-pop 시장에 새로운 주인공들이 등장하고 있다. 청각장애를 가진 세계 최초의 아이돌 그룹 빅오션, 힙합 차트를 장악한 래퍼 이영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유니스의 임서원 등 신세대 아티스트들이 전통적 아이돌 이미지를 벗고 개성 있는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찬연, 박현진, 김지석으로 구성된 빅오션은 4월 20일 장애인의 날에 디지털 싱글 '빛(Glow)'을 발표하며 정식 활동을 시작했다. 1세대 아이돌 H.O.T.의 동명 히트곡을 리메이크한 이 곡으로 빅오션은 '청각장애인으로만 이뤄진 최초의 아이돌 그룹'이자 '세계 최초 수어로 노래하는 그룹'으로 화제를 모았다. 멤버들은 자신의 목소리로 직접 노래를 녹음했으며, 정확한 음정이 필요한 부분에서는 각 멤버의 목소리 데이터를 학습한 AI 기술을 활용했다. 무대 연출은 더욱 정교했다. 빅오션은 빛으로 표시되는 메트로놈과 진동으로 박자를 알려주는 스마트워치를 활용해 정확한 군무를 완성했다. 빛(Glow)의 성공에 이어 6월 1일 발표한 두 번째 싱글 '블로(Blow)'는 원곡이 아닌 신곡으로 빅오션의 음악색을 더욱 확실히 보여주는 시도였다. 방탄소년단, 세븐틴, 트와이스 등의 안무를 맡았던 최영준 안무가가 손을 휘저으며 음악을 즐기다 하늘을 보며 도는 '시그니처 댄스'를 선보였다. 빅오션은 데뷔 1개월 만에 유튜브 구독자 10만 명을 넘어섰고, 쇼츠 영상은 조회수 100만을 달성했다. 파라스타엔터테인먼트 소속사는 이들의 등장을 "ESG 문화 측면에서 새로운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고 평가했다. WHO(세계보건기구)도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장애 편견을 깨줘 경의를 표한다"며 응원의 댓글을 올렸다. 한편 래퍼 이영지는 신작 EP '16 판타지(Fantasy)'의 더블 타이틀곡 '스몰 걸(Small girl)(feat. 도경수)'로 멜론 톱100 1위에 올라 본업의 저력을 입증했다. 이 곡은 EXO 멤버 도경수의 부드러운 피처링이 돋보이는 감성 힙합으로, 에스파의 '슈퍼노바'를 제치고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2019년 엠넷 '고등래퍼3'에서 여성 래퍼 최초 우승 후 예능 중심 활동으로 주목받아왔던 이영지는 2022년 '쇼미더머니' 시즌 11 여성 래퍼 최초 우승을 거쳐 음악 활동 재개로 인기를 증명했다. 이번 앨범은 이영지 스스로의 삶을 대하는 전반적 태도를 음악에 담은 작품으로 평가된다. 유니스의 막내 임서원은 다양한 콘텐츠 출연으로 예능감을 드러내며 '황금막내'로 불리고 있다. 최근 데뷔 3개월 만에 음악방송 '인기가요'의 스페셜 MC로 첫 진출했으며, 타이틀곡 'SUPERWOMAN(슈퍼우먼)'은 글로벌 차트에서 순항하고 있다. 유니스는 미니 1집 'WE UNIS(위 유니스)'로 역대 걸그룹 데뷔 음반 초동 8위에 올랐으며, 임서원을 포함한 그룹은 올해 '2024 대한민국 베스트브랜드 어워즈'에서 아시아스타대상 아이돌 스타 부문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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