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 "AI와 K-POP 접목은 팬 소통의 미래"…버추얼 아이돌도 UN 무대 선다

SM엔터테인먼트 설립자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인공지능(AI) 기술과 K-POP의 결합이 셀러브리티와 팬들의 소통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전 총괄은 5월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2024 국제저작권관리단체연맹(CISAC) 세계 정기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드러냈다. 이수만은 연설에서 "AI의 세상은 우리 창작자들에게 엄청난 기회의 세상"이라며 "케이팝과 AI의 접목은 케이팝이 전세계 팬들과 소통하는 데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셀러브리티와 프로슈머(생산자 겸 소비자)인 팬과 더 길고 더 폭넓은 전면적인 만남을 예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전 총괄은 동시에 AI 창작물로 인한 저작권 문제를 지적했다. AI 챗봇의 저작권 침해, 불법 복제, 표절 등으로 인간의 창작물이 보호받지 못하고 창작자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시했다. 그는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명확한 저작권 법규 제정과 저작권 침해 방지 기술 개발 및 세계 기준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결책으로 이 전 총괄은 AI 챗봇, 아바타, 로봇 등에게 '주민등록증처럼' 실명제 ID를 발급하고,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스마트 계약 시스템 도입을 제안했다. 그는 "스마트 계약이 세계적 기준 속에 체계화된다면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남아메리카 등 어디에 사는 이들도 음악을 만들고 등록하면 저작권을 인정받을 수 있고, 지구 반대편의 프로듀서가 사용하는 즉시 창작자 계좌에 저작권료가 바로 들어가는 세상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테크테인먼트 기업 펄스나인이 제작한 K-POP 버추얼 휴먼 걸그룹 '이터니티(IITERNITI)'가 AI 기술과 K-POP의 결합을 실제로 선보였다. 11명으로 구성된 가상 아이돌 그룹 이터니티는 5월 3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AI 포 굿 글로벌 서밋(AI for Good Global Summit)' 폐막 공연에 참여했다. 이 행사는 UN 산하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개최하는 연례 행사로, AI 기술의 발전 방향과 인류 삶의 개선을 논의하는 자리다. 펄스나인의 박지은 대표는 "이번 제네바 무대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최첨단 생성형 AI 기술과 K-POP 예술이 결합된 미래를 엿볼 수 있는 기회"라며 "앞으로 교육, 복지, 금융, 정책 등 다양한 산업과 협업을 통해 AI 기술이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도록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터니티는 펄스나인의 딥리얼AI 기술을 활용해 제작됐으며, 같은 날 아시아 테크 싱가포르 서밋(ATxSG2024) 공식 애프터파티에서도 또 다른 쇼케이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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