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 Signal

응원봉·K팝으로 무장한 청년들, 축제 같은 집회로 민주주의 수호 촉구

응원봉·K팝으로 무장한 청년들, 축제 같은 집회로 민주주의 수호 촉구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일주일 이상 지속되고 있는 탄핵 촉구 집회에서 새로운 '시위 문화'가 형성되고 있다. 형형색색의 K팝 응원봉이 물결처럼 넘실대고, 민중가요 대신 K팝 음악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축제 같은 분위기 속에서 민주주의를 수호하려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여의도 국회 인근 집회 현장은 더 이상 과거의 촛불 시위의 모습이 아니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아이돌 팬덤 문화에서 사용되던 LED 응원봉이 정치 시위의 장에 등장했고, 크리스마스 장식과 산타 복장을 입은 참가자들이 K팝 곡을 따라 부르며 행진했다. 시민들이 제작한 '전국 집에 누워있기 연합', '야생 두더지 연구 협회' 같은 개성 있는 깃발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응원봉 제작 업체에는 주문이 폭주하고 있으며, 카페와 레스토랑에서는 여의도를 찾는 참가자들을 위해 따뜻한 음식과 음료를 미리 선결제하는 '선결제 문화'까지 형성됐다. 집회에 참여한 20대 시민 콴 지수는 "정치 시위가 비관적일 필요는 없다"며 "콘서트에서 응원봉을 사용하니 왜 여기서는 안 될까? 나는 K팝을 지지하지만 민주주의도 지지한다"고 말했다. 22세 대학생 박다솜은 "친구들과 함께 있으니 긍정적인 분위기가 있다"고 밝혔다. 이 새로운 시위 형태는 기성세대의 관심도 이끌고 있다. 경기 광명시의 최규옥 시민은 "기성세대에는 이런 것이 없었는데, 새로운 응원봉이 나타나고 K팝이 등장하면서 훨씬 더 큰 호소력을 가지게 될 것 같다"고 평가했다. 민주당 김병주 의원은 유튜브에 로제의 'APT',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로', G-드래곤의 'Crooked' 같은 K팝 곡과 '우리의 소중한 친구를 위해'를 비롯한 전통 시위곡을 함께 담은 '시위 플레이리스트'를 공개했다. 음악 평론가 임희윤은 "과거 시위곡은 가사와 메시지에 중점을 두었지만, K팝의 빠른 비트와 중독적인 멜로디, 정서적 고양감은 시위의 원인과 무관하게 참가자들을 결집시키고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강력한 도구가 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과거 시위에서는 시위의 목적과 당위성을 설명하는 연설이 중심이었지만, 이번에는 대통령의 행동이 너무나 부당해서 설명이 필요 없었다. 그 결과 K팝 음악을 틀고 사람들이 즐기면서 시위를 더 오래 지속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주된 목표가 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외신들도 이 현상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통신사 AP는 K팝 응원봉이 시위를 장악했다고 보도했으며, 영국의 가디언은 K팝과 춤이 시위에 등장했다며 "정치 시위가 꼭 음울할 필요는 없다"는 참가자들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K팝이 새로운 시위 현상의 중심에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K팝 팬들이 정치 시위에 적극 참여하는 현상은 팬덤의 조직력과 행동력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K팝 팬덤은 기존 아이돌·팬덤 권익을 위해 SNS 총공, 불매운동, 국회 진출 등 다양한 방식의 목소리를 내온 경험이 있다. 아이돌이 정치적 의견을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는 것이 불문율인 상황에서, K팝 팬들이 응원봉을 손에 들고 자신이 꿈꾸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모습은 '정치의 기본'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집회 현장을 가득 메운 참가자들은 "{아티스트명}야, 살기 좋은 세상 만들어줄게"라는 메시지에서처럼, 최애를 걱정하기보다는 자신과 모두가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싸우고 있다는 입장이다. 응원봉을 흔들고 K팝을 따라 부르는 축제 같은 이 집회는 국회에서 탄핵안이 가결되는 한편, 구속영장이 청구되는 등 헌법재판소의 최종 판단을 기다리는 상황 속에서 시민들의 민주주의 수호 의지를 대변하고 있다.

발행·편집 책임: 국기봉 · KPOP Signal 편집국이 기사는 확인된 소재를 바탕으로 AI 가 작성했으며 게시 전 자동 검증을 거쳤습니다. 사실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AI 이용 고지 · 정정 요청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 먼저 이야기를 시작해 보세요.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