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더블유게임즈, K-POP 팬덤 생태계 재편…AI·블록체인 결합 신사업 추진

K-POP 팬덤 생태계의 판이 바뀌고 있다. 게임·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인공지능(AI) 기술과 블록체인 금융 기술을 결합한 차세대 팬덤 플랫폼 개발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K-POP 엔터테인먼트 올인원 플랫폼 '유니버스'를 내년 초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134개국에 동시 출시할 예정이다. 유니버스는 각종 온·오프라인 팬덤 활동을 모바일에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최신 IT 기술과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한국어, 영어, 일본어를 지원한다. 엔씨소프트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예약을 접수하고 있으며, 첫 파트너 아티스트로 아이즈원을 공개했다. 엔씨소프트는 향후 매일 오전 10시 공식 사이트를 통해 유니버스에서 만날 수 있는 아티스트 11개 팀을 순차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다. 유니버스 플랫폼의 핵심 기능은 다양한 보상 시스템이다. 이용자는 콘서트, 스트리밍 등 온·오프라인 팬덤 활동을 유니버스 앱에 인증하고 기록하는 '컬렉션' 기능을 통해 활동을 종합 관리할 수 있다. 컬렉션에 기록된 활동 내역에 따라 각종 보상이 제공된다는 구조다. 엔씨소프트는 음성 AI 기술도 플랫폼에 접목할 계획이다. 자체 음성 AI 연구부서인 '스피치 AI 랩'의 기술을 활용해 앱 내에서 아티스트의 AI 보이스를 구현한다. 이용자는 유니버스에서 아티스트와 대화하는 듯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된다. 한편, 소셜 카지노 게임사 더블유게임즈는 K-POP 사업으로의 사업 영역 확장을 선언했다. 더블우게임즈는 글로벌 콘서트와 팬덤 플랫폼 등 K-POP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신규 법인 '더블우씨앤씨'를 설립했다고 3월 14일 발표했다. C&C는 '콘텐츠와 문화'를 의미하며, 종합 엔터테인먼트 그룹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담은 것으로 설명했다. 더블우씨앤씨는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K-POP 콘서트와 팬덤 플랫폼 사업을 추진한다. 다양한 실무 경험을 갖춘 전문가들을 핵심 멤버로 영입했으며, 사단법인 한국매니지먼트연합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다양한 K-POP 아티스트의 지식재산권(IP)을 확보했다. 추가 IP 확보를 위해 검토 중이며, 자체 IP 개발도 예정하고 있다. 더블우씨앤씨는 한국매니지먼트연합과 함께 첫 프로젝트로 코리아 뮤직 페스티벌(KMF)을 일본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최근 일본에서 K-POP의 인기와 영향력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을 감안한 전략이다. 더블우씨앤씨가 개발할 온라인 팬덤 플랫폼은 기존 팬클럽 활동을 넘어 콘서트, 시상식, 음악 예능 프로그램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된다. 팬들이 직접 참여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기능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더블우게임즈는 더블우씨앤씨 사업이 신속하게 시장에 안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0년 이상 축적한 퍼포먼스 마케팅 노하우를 활용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투자는 단계별로 진행되며, 초기에는 약 30억 원을 투자하고 마일스톤 달성에 따라 최대 누적 100억 원까지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핵심성과지표(KPI)를 토대로 투자를 진행하고, 마일스톤 달성 실패 시 사업 철수나 재검토가 가능함을 의미한다. 더블우게임즈 관계자는 "더블우씨앤씨는 기획사와 같은 매니지먼트 사업에 진출하거나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이 아니다"며 "사업의 가시성을 높이고 데이터에 기반한 투자를 후행적으로 집행해 부담을 낮추며, 엔터테인먼트 산업 내 다양한 참여자의 활동성을 높여주는 연결고리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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