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릿·베이비몬스터, 데뷔 앨범 판매량 신기록 경쟁…글로벌·국내 차트 석권

지난달 25일 데뷔한 하이브의 신인 걸그룹 아일릿과 이달 1일 정식 데뷔한 YG엔터테인먼트의 베이비몬스터가 5세대 K-팝 걸그룹의 신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두 그룹은 음반 판매량과 음원 차트에서 연이어 새로운 기록을 세우며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아일릿의 타이틀곡 '마그네틱'은 글로벌 음원 차트에서 괄목할 만한 성적을 기록했다. 최신 빌보드 '글로벌' 차트에서 2위를 차지하면서 역대 K-팝 그룹 데뷔곡 가운데 최고 순위를 달성했다. 국내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SBS MTV의 'The Show'와 멜론 일일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베이비몬스터의 기세도 매섭다. 베이비몬스터의 데뷔 첫 주 앨범 판매량은 40만1,000장으로 집계돼 아일릿이 세운 기록인 38만장을 넘어서면서 '걸그룹 데뷔 앨범 초동 판매량 1위'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2년 전 뉴진스가 기록한 31만1,000장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유튜브 조회수에서도 강력한 입지를 보이고 있다. 두 걸그룹이 주목받는 배경에는 주체적인 여성상을 강조한 음악 콘셉트가 있다. 아일릿의 '마그네틱'은 듣기 편한 멜로디와 함께 발랄하면서도 당돌한 가사가 특징이다. 베이비몬스터의 타이틀곡 '쉬시(Sheesh)'에는 YG엔터테인먼트 특유의 힙합 감성이 고스란히 담겼다. 최근 트렌드에 맞게 남성의 사랑을 구애하기보다는 당당한 자신의 삶을 노래하는 스타일이 대중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두 그룹 모두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멤버를 선발해 사전에 팬덤을 형성한 전략도 통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음악 비평가들은 두 그룹이 하이브와 YG엔터테인먼트라는 한국의 대표 엔터테인먼트사를 배경으로 한 직접적인 경쟁 구도를 이루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일릿은 뉴진스의 후속 그룹으로, 베이비몬스터는 블랙핑크의 계승자로 각각 위치하고 있다. 비평가들은 아일릿의 음악이 베이비몬스터보다 우수하며 국내 차트에서 더 강세를 보인다고 평가했으나, 베이비몬스터가 국제적 성공 가능성이 더 높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두 그룹 모두 데뷔 음반이 음악 전문가들로부터 다소 미온적인 반응을 받기도 했으나, 대중적 인기와 판매량 측면에서는 이미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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