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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아닌데 왜 좋아하냐고?"…30~40대 지갑 연 가상 아이돌 플레이브, 음반 100만 장 돌파

사람 아닌데 왜 좋아하냐고?"…30~40대 지갑 연 가상 아이돌 플레이브, 음반 100만 장 돌파

가상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가 음반 발매 1주일 만에 100만 장을 돌파하며 버추얼 아이돌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발매된 세 번째 미니 음반 '칼리고 파트.1'(Caligo Pt.1)은 총 103만 8,308장이 팔렸으며, 이는 버추얼 아이돌의 음반이 발매 첫 주 100만 장 이상 팔린 것은 처음이다. 주목할 점은 플레이브의 팬층이 기존 아이돌 팬덤과 달리 30~40대 중심이라는 것이다. 과거 1세대 아이돌부터 한국의 아이돌 업계를 함께해온 세대가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들어진 버추얼 아이돌에 열광하고 있다. 박지운씨(32·여)는 2023년 8월 지인이 보내준 유튜브 영상으로 플레이브를 처음 접했다. 아이돌을 좋아한 적 없던 박씨는 플레이브 멤버들의 댄스 챌린지와 웃긴 영상 등이 유튜브 알고리즘에 걸려 점차 빠져들었고, 결국 공식 팬카페에 가입하기에 이르렀다. 30·40대 팬들은 플레이브만의 인간적 매력에 빠져 있다고 입을 모았다. 신모씨(35·여)는 지난해 9월 '덕통사고'(교통사고와 오타쿠의 합성어)를 당해 플레이브의 팬이 됐다. 처음에는 2D 캐릭터가 나와 당황했지만, 기술적 오류에도 유쾌하게 대처하는 플레이브 멤버들의 모습에 매력을 느꼈다고 한다. 플레이브의 30·40대 팬들은 소통 능력을 플레이브의 최대 장점으로 꼽는다. 플레이브는 매주 2회 유튜브를 통해 2시간씩 라이브 방송을 하며 팬들과 소통하고, 지난해 5월부터는 팬들의 사연을 읽어주는 라디오 '플레이디오'를 매주 1회씩 진행하고 있다. 팬들의 구매력은 놀라울 정도다. 박씨는 이번 음반만 59장을 구매했고, 신씨도 약 50장 정도를 구매했다. 현재 플레이브의 음반은 1만 7,000원대인데, 이들의 구매로 단 1주일 만에 약 100만 원 대의 거액을 지출한 셈이다. 박씨는 "음반을 구매해서 플레이브 멤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 자체로 행복하다"고 말했다. 30·40대 팬들이 플레이브에 지갑을 여는 이유는 단순히 노래를 잘해서만은 아니다. 이들은 플레이브로부터 치유받은 경험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 신씨는 과거부터 우울증 약을 복용했지만, 플레이브 입덕과 함께 약의 용량이 점점 줄었다. 신씨는 "플레이브는 라이브 방송에서 팬들에게 자주 '사랑한다' '좋아한다'고 해줘요. 저 역시 존중받을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돼서 좋아요"라고 말했다. 팬들은 현실에서도 만나 서로 소통하고 기쁨을 나눈다. 지난 10일 플레이브 멤버 '노아'의 생일을 맞아 팬덤은 '생일 카페'를 찾아다녔다. 박씨는 지난 8일 부산에서 생일 카페 2곳, 9일 대구에서 4곳을 방문했을 정도로 팬들의 열정은 뜨거웠다. 박씨는 "우리에게는 플레이브가 있고, 플레이브에게는 플리(플레이브 팬덤명)가 있지 않냐며 서로 위로한다"며 "개인적인 이야기를 공유하면서 스트레스도 해소한다"고 말했다. 플레이브의 성공은 단순히 음반 판매로 그치지 않는다. 앨범에 수록된 다섯 곡 모두가 음원 차트 1위에서 5위까지를 차지했으며, 전체 발매 곡 기준 누적 스트리밍도 10억을 기록해 멜론의 전당 '빌리언스 클럽'에 입성했다. 2022년 데뷔 음반 초동 2만 7,000장에서 불과 2년 만에 100만 장대의 성적을 거두며 가상 아이돌이 더 이상 신기함만의 대상이 아닌 음악적 가치를 인정받는 아티스트로 자리잡았음을 증명했다.

발행·편집 책임: 국기봉 · KPOP Signal 편집국이 기사는 확인된 소재를 바탕으로 AI 가 작성했으며 게시 전 자동 검증을 거쳤습니다. 사실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AI 이용 고지 · 정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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