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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3인 체제로 9년 만 무대 장악…'MAMA 2024' 살려낸 레전드 공연

빅뱅, 3인 체제로 9년 만 무대 장악…'MAMA 2024' 살려낸 레전드 공연

빅뱅이 9년 만의 무대로 2024 MAMA를 뜨겁게 달궜다. 11월 2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열린 'MAMA AWARDS' 챕터2에는 지드래곤, 태양, 대성 3인 멤버로 구성된 빅뱅이 올랐다. 지드래곤이 MAMA 무대에 서는 것은 2015년 공연 이후 9년 만이다. 지드래곤은 2014년 발표한 히트곡 '무제(無題)'로 오프닝을 열었다. 공백기를 거친 신곡 'POWER'(파워)는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무대로 강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핑크색 의상과 왕관 모자로 시각적 압도감을 더한 지드래곤은 중독성 강한 비트와 강렬한 랩으로 현장의 분위기를 즉각 장악했다. 배경 음악을 통해 2013년과 2014년 MAMA의 추억까지 소환하며 자신의 귀환을 대대적으로 알렸다. 더욱 주목할 점은 지드래곤의 뒤를 이어 빅뱅 멤버 대성과 태양이 깜짝 등장했다는 것이다. 11월 22일 발매된 신곡 'HOME SWEET HOME'은 대성과 태양이 피처링으로 참여한 곡으로, 2021년 '봄여름가을겨울(Still Life)' 이후 2년 7개월 만에 나온 빅뱅 완전체 신곡이다. 기습 발매에도 불구하고 공개 1시간 만에 멜론 TOP 100에 3위로 올랐으며,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 실시간 음원차트 최상위권을 휩쓸었다. 유튜브 급상승 음악 1위에도 올랐다. 빅뱅의 3인 무대는 웅장함 그 자체였다. 녹슬지 않은 호흡을 보여준 빅뱅은 다른 아이돌에게서 찾을 수 없는 특유의 그루브와 오랜 무대 경험에서 나온 노련함으로 무대를 완전히 장악했다. 'BANG BANG BANG'과 'FANTASTIC BABY' 등 히트곡을 열창하자 현장의 온도는 최고조에 달했다. 무대 관객뿐 아니라 시상식에 참석한 후배 아티스트들도 자리에서 일어나 그들의 공연에 집중했다. 세븐틴의 호시와 진행자 김태리는 입을 틀어막으며 감탄했으며, 가수 비비는 머리를 감싸 쥐고 충격을 받은 듯 입을 다물지 못했다. 빅뱅의 재결합은 사전에 큰 기대를 모았던 이유가 있다. 당초 2024 MAMA는 K팝의 세계적 영향력 확대를 목표로 미국에서 처음 개최되었지만, 무대 규모가 협소하고 폭발적인 하이라이트가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많은 시청자들이 개막식의 중심 공연이 될 것으로 예상했던 브루노 마스와 로제의 협업 무대 'APT.'가 사전 녹화 영상으로 공개되며 실망감을 낳기도 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빅뱅의 라이브 무대는 시상식 전체의 가치를 되살렸다. 온라인에는 빅뱅 무대를 극찬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Mnet K-POP 채널에 공개된 공연 영상은 빠르게 조회수가 올랐으며, 댓글에는 "한국인들 복지를 위해 일주일에 한 번씩 빅뱅 무대했으면 좋겠다", "이번 MAMA는 빅뱅이 살렸다", "MAMA 역사상 최고의 14분이다", "콘서트를 한 것 같은 미친 공연. 레전드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빅뱅은 2006년 8월 19일 지드래곤, 태양, 대성, 탑, 승리 5인 체제로 데뷔했다. 2019년 3월 승리가 클럽 버닝썬 관련 의혹으로 팀을 탈퇴했고, 2022년 4월 대마초 흡연 혐의로 집행유예 판결을 받은 탑이 팀을 탈퇴하면서 3인 체제로 개편됐다. 오랜 공백 속에서도 빅뱅의 위상은 변하지 않았으며, 9월 태양의 단독 콘서트에서의 깜짝 무대를 시작으로 'HOME SWEET HOME' 발매, 2024 MAMA 출연 등으로 본격적인 재활동의 신호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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