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20주년 투어로 9년 만 무대 복귀

그룹 빅뱅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오에서 열린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무대에서 20주년 투어를 공식 발표했다. 지드래곤은 "빅뱅이 20주년을 맞았다. '리스타트'다. 빅뱅은 계속된다"며 오는 8월부터 월드투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는 2017년 12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개최한 '라스트 댄스' 이후 약 9년 만의 공연 무대 복귀다. 빅뱅의 신곡 발매도 2022년 '봄여름가을겨울' 이후 4년 만이다. 코첼라 무대에서 지드래곤, 태양, 대성은 '뱅뱅뱅', '판타스틱 베이비', '맨정신', '눈물뿐인 바보', '루저', '하루하루', '거짓말' 등을 선보였다. 태양과 지드래곤은 각각 솔로 무대를 펼쳤고, 금색 반짝이 의상을 입은 대성은 트로트 무대로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공연 명가' YG엔터테인먼트와 K팝 레전드 빅뱅의 시너지가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YG는 그간 마이클 잭슨, 마돈나, 비욘세 등 글로벌 팝 아티스트들과 협업해온 해외 정상급 스태프진을 빅뱅의 월드투어에 투입하며 K팝 공연의 기준을 높여왔다. 2012년 '얼라이브 투어'에서는 12개국에서 80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2015년부터 진행된 '메이드 투어'에서는 13개국 32개 도시에서 15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끌어모았다.
특히 일본에서 빅뱅은 해외 아티스트 최초로 6대 돔 투어를 달성했고 5년 연속 돔 투어를 개최하며 현지 음악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했다. 영미권 팝스타와 동일선상에서 경쟁하는 포지셔닝으로 보다 폭넓은 대중적 지지층을 확보했고, 이는 대규모 투어 흥행으로 직결되었다.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는 빅뱅 멤버들과 직접 대화를 나누며 재결합을 이끌어냈다. 그는 "빅뱅 멤버들과 공연을 개최하기로 합의한 상태"라며 "오랜 시간 손발을 맞춰왔기 때문에 어려운 점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전 투애니원의 재결합과 블랙핑크의 팀 활동 지원도 그의 주도 하에 이루어졌다.
빅뱅의 20주년과 YG 창립 30주년이 맞아떨어진 이번 프로젝트는 K팝 공연의 패러다임을 재정의할 것으로 기대된다. 멤버들은 의상을 바꿔 다시 무대에 오르며 팬들에게 "이제 시작이다"라고 선언하며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빅뱅과 YG가 또 한 번 역사를 기록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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